1. 박근혜가 기자회견했네요. 특정 후보의 기자회견을 YTN이 생중계로 방송한다는거 불법 아닌지 궁금하네요. 뭐, 문재인 후보의 기자회견도 같은 시간대에 생중계로 방송해야겠죠? 듣고있나? YTN 박빠사장 배석규!

2. 박근혜가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건 똥줄탔기 때문이죠. 야당후보에게만 항상 15~20%p 적게 나왔던 여론조사에서도 뭐 밀리는 지경이니 알만하죠. 이럴수록 돌아가야 하는데, 결국 스스로 막장을 향해 핸들 돌리네요.

3. 박근혜 긴급회견 이유가 상대방 흑색선전 때문이라는데, 박근혜는 "진실"도 자기에게 불리하면 흑색선전이라 우기네요. 박근혜 회견 보니 흑색선전의 의미를 사전에 다시 실으라 협박할지 모르겠단 생각 드네요.

4. 이번 대선 후보간 흑색선전의 원조는 박근혜죠. 1차TV토론때 이정희의 '다까기 마사오' 일갈에 혼비백산해 새누리당의 주장에 불과한 진짜 '흑색선전'을 문재인 면전에 들이밀었죠. 그게 은근히 표 많이 떨어지게 했었죠.

5. 박근혜를 지지하는 탤런트 강만희, 쿠데타 주역으로 박근혜가 국회의장 만든 강창희의 집안동생이라는 이 자 "안철수는 간신배, 죽여버려야 한다. 박근혜 낙선하면 우리 모두 배 가르고 죽어야한다"고 했었죠. 이게 바로 흑색선전이죠.

6. 박근혜가 주장하는 흑색선전은 대부분 '사실'들이죠. 국정원의 문재인 악플알바나 신천지(순우리말로 새누리)의 박근혜 캠프 가담, 아이패드 커닝, 이 모든 것은 거의 진실로 드러났죠. 다만 박근혜에게 불리한 것일 뿐!

7. 여기서 팩트체크. 아이패드 커닝 박근혜 멘트 "가방을 아이패드로 둔갑시켰다" =>가방들고 들어가는것 규칙위반! 아이패드 커닝여부는 도덕적 문제일뿐. 이미 규칙 위반 저질렀다.

8. 팩트체크 둘. 박근혜왈 "어머니 탄신제 참석했다" 시인=>제사를 지냈다는건 시인. 그게 굿판이냐 아니냐는 사진 보면 분명. 1억5천이냐 2억이냐는 역시 경제적(?) 문제일뿐.

9. 팩트체크 셋. 박근혜왈 "특정정교와 20년간 인연을 맺어왔고 그곳에서 저를 돕고 있단 말을 지어내고 있다" <==진실은 신천지(순우리말로 새누리)의 고위 인사가 박근혜 캠프에 들어와 있는건 분명. 기독교계에서 먼저 들고일어나는 중!

10. 박근혜가 긴급회견에서 저지른 결정적 실수. "반드시 책임묻고, 끝까지 밝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대국민협박한 점. 그렇지 않아도 표독한 이미지의 박근혜 이미지를 더 강성으로 만들어 중도층의 외면 불러옴.

11.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박근혜의 대국민협박은 유리할 땐 할 필요없고 불리할 땐 해서 안되는 말임. 이번 대선은 결국 중도층 유권자가 누굴 선택할 것이냐 게임인데, 박근혜는 선거막판에 콘크리트 지지층에게나 통할 협박을 한것임.

12. 박근혜의 결정적 실수 둘. 시점 선택. 문재인 상승, 박근혜 하락 이 분명해진 여론조사 공표금지 출발점에 했기 때문에 중도층에게 "아, 박근혜가 불리하구나"는 인식을 줌. 콘크리트 지지층 결집효과만 있음. 중도층 이탈 가속시킬듯.

13. 박근혜의 결정적 실수 셋. 아이패드 커닝은 사실 박근혜 지지층에겐 이해가 어려운 문제인데 오히려 알리는 효과가 있음. 신천지 관련도 50대 이상 연령층에겐 전파가 더딘 편인데 박근혜 회견으로 한방에 해결됐음.

14. 유일하게 먹힐만한게 국정원 알바 관련해 인권을 짓밟았다 운운하는건데, 문제는 박근혜가 야당후보가 아니라는 점. 그 주장을 뒷받침하려면 박근혜가 이명박에게 탄압받았다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불행히도 이명박은 박근혜 편임.

15. 박근혜의 국정원 인권설을 뒷받침하려면 국정원이 힘없는 기관이어야 하는데, 불행히도 국정원=안기부=중앙정보부임. 50대 이상 연령층에게 중앙정보부는 엄청나게 무서운 기관임. 앞뒤가 안맞음 ㅋㅋㅋ

16. 박근혜 긴급회견 평가 결론. 너, 실패! 앞으로 박근혜는 "긴급" 기자회견을 몇번 해야 할지 알수 없음. 대부분 숨겨야 하는걸 스스로 폭로하는 바람에 천박평론가, 친박신문, 박빠방송의 합창으로 널리 전파될수밖에 없다는게 유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