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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5 12:49
'착한 남자' 문재인의 단일화 협상, 국민이 받아들일 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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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전북 익산시 원불교중앙총*에서 열린 종법사 추대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
ⓒ 권우성 |
지금 진행되는 단일화가 대선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지 피셔의 이론에 기초해 논리적으로 따져보자. 우선 협상에서 잃을 게 많은 사람은 잃을 게 없는 사람에 비해 협상력이 작다. 큰 정당이 작은 정당에 끌려가는 협상을 하게 되어 있다. 큰 정당이 국민 지지를 많이 받는 이유는 더 많은 국민을 대변하기 때문인데 더 작은 지지를 받는 정당이나 후보에게 끌려가는 협상결과가 나오면 그게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겠는가.
지금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를 구걸하는 것처럼 보이고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금기시한다.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한 협상이 조성되리라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착한 남자 문재인이 안철수 후보에게 모든 조건에서 양보하는 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문 후보는 민주당과 그를 지지한 국민의 입장에서 그런 협상결과가 받아들일 만한지 따져봐야 한다.
물론 문재인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많이 양보하면 문재인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하지만 단일화에서 누가 후보가 되는가보다 더 중요한 건 국민 입장에서 감동 있는 단일화였는가 하는 점이다. 문 후보가 안 후보에게 끌려가는 협상을 할 경우 후보등록일 직전 여론조사를 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제조건으로 이해찬을 사퇴시켜야 하고, '이명박근혜' 심판은 실종될 것이며, 그토록 탈피하고자 했던 친노-반노 프레임이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다.
전문보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98016&PAGE_CD=ET000&BLCK_NO=1&CMPT_CD=T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