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시인님이 앞으로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이벤트는 없다라고 단언했는데,

결국은 단일화까지 안철수의 것으로 만들어내고 마는군요...

 

대단한 여우입니다.

 

사람들은 수요일 어느 대학 강연에서 안철수가 단일화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 것이냐에 주목을 할 것이고,

그 선언에 따라(당연히 단일화를 하겠다는) 단일화 정국에서 안철수는 지속적인 주도권을 쥐고 가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단일화에 목매었던 문재인은

모든 단일화 방법을 안철수쪽에 일임한 격이 되었고,

안철수는 아주 유리한 국면에서 모든 수를 다 가지고

단일화의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갈 것입니다.

 

안철수는 정치 100단입니다.

 

타이밍을 이렇게 여우처럼 잘 잡아 주도권을 절대로 넘기지 않고 쥐고 가는 정치인은 처음입니다.

 

그러나

안철수로의 단일화는

의미 없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정말 바보철이님 말대로

단일화에 목메일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목마르게 단일화를 요구하고 단일화를 위해 매진해왔던 문재인이었지만,

그 공은 모두 안철수 쪽으로 넘겨주었습니다.

 

여론조사에 들어나지 않은 바닥민심이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그 또한 이명박을 세우고, 박근혜의 지지율이 40%대를 육박하는 민심이니 딱히 믿을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를 질질끌며 애가탄 문재인으로부터 모든 양보를 다 끌어낸 다음~

단일화를 쿨하게 수용하며 그 공을 모두 자기것으로 가져가는 안철수!!!!

 

지도자의 철학과 품성과 태도와 관점은 그 정부의 정책방향과 아주 밀접하게 유기적으로 결합되겠죠.

만약 안철수로의 단일화가 이루어지고,

문재인이 그의 당선을 위해 돕는 형국이 된다면, 개인적으론 절망입니다.

 

안철수 정부요?

잡탕들 모아 새로운정치 한답시고,

정치판도 국정운용도 개판일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실패 책임까지 야권쪽이 함께 질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박근혜정부보다 안철수정부를 더 절망적으로 봅니다.

 

차라리 단일화보다 쿨한 양보로 차기를 준비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안철수로의 단일화야말로 재앙입니다.

 

정몽준과 안철수는 본질은 같아도,

잔머리쓰는 수준이 다릅니다.

 

 

나꼼수 이 피래미 새퀴들!

봉주 23에서 뭐라고 지-랄까는지 듣고 싶어 찾아봐도,

아직도 안올라오고 있네요~

한겨레도 오마이도 시발 다 미쳐 돌아가는거 같고,

나만 이상한 새낀거 같기도 하고~~

 

회의만 듭니다.

우린 문재인을 가질만한 자격 없는 사람들인가봅니다.

지들 복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