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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오만방자 !

댓글 7 추천 5 리트윗 0 조회 198 2012.11.04 17:48

 

 

 

 

 

 

 

‘대처-메르켈’과 박근혜, 성장과정부터 크게 다르다

핏대만 올릴 일이 아니다. 김성주 위원장과 박 후보 캠프가 상식을 무시한 채 간과하는 게 있다. ‘대처-메르켈’은 박 후보가 많이 다르다. 이 점을 인정해야 한다. 성장 과정과 가정환경부터 다르다.

 

마가렛 대처는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옥스퍼드 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법률을 공부해 변호사가 된다. 법률 공부가 그녀를 정계로 이끄는 발판이 됐다. 앙겔라 메르켈은 아버지가 동독에서 목회를 한 목사이어서 어린 시절 브란덴부르크 지방의 목사관에서 생활했다. 어머니는 영어와 라틴어를 가르치는 교사였다.

 

박 후보는 어떤가. 그의 나이 9살 때 일제 만주국 군인이었던 아버지 박정희가 탱크를 앞세워 군사쿠데타를 일으켰다. 11세 때 청와대에 들어가 ‘영애’로 살다가, 어머니 육영수가 총격으로 사망하자 ‘퍼스트레이디’로 살며 유신독재의 모든 것을 지켜본 ‘독재자의 딸’이다.

 

 

<마가렛과 데니스의 '청혼장면' - 영화 '철의 여인' 중>

 

마가렛과 데니스의 ‘러브스토리’

 

마가렛 대처에게는 사랑하는 남편과 두 자녀가 있었다. ‘퍼스트 맨’ 데니스 대처는 성공한 사업가이면서도 아내 대처의 공적 활동에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일찍 사업을 접고 바쁜 아내 곁을 지키며 조용히 외조해 왔다. 아내의 수상 재임 11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대처가 남편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운이 좋았습니다. 충실한 비서를 뒀으니까요. 데니스의 재력 덕분에 정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데니스 대처와 마가렛 대처 부부(실제)>

 

<영화 '철의 여인' - 데니스로 분장한 짐 브로드벤트와 마가렛 역의 메릴 스트립>

 

자식에게는 따뜻한 어머니였다. 아들 마크 대처가 1982년 ‘파리-다카르 랠리’에서 실종된 뒤 구조되자 철의 여인 대처는 언론의 카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물을 쏟아냈다. 데니스는 아내가 정치적 위기를 만날 때마다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든든한 가정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 시켜 줬다고 한다.

 

 

 

메르켈의 ‘퍼스트 맨’ 자우어 박사의 역할

 

 

메르켈 총리는 1977년 울리히 메르켈과 결혼했으나 1982년 이혼하고, 구 동독의 과학아카데미에서 함께 근무하며 알게 된 화학자 요하킴 자우어와 재혼했다. ‘메르켈’은 그녀의 전 남편의 성이다.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연소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의 하루 일과는 남편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006년 메르켈 총리는 <빌트>지와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총리가 된 후 물론 시간이 부족해진 것은 사실이나 남편의 아침 식탁을 준비하는 일은 계속 해오고 있다....우리 부부는 정치와 일상생활을 조화롭게 영위할 수 있어 만족한다.”

 

그녀가 2005년 11월 기민당-기사당의 좌우연정을 통해 독일 8대 총리로 당선되고 2009년 다시 ‘기민-기사-자만’의 대연정을 통해 총리 연임에 성공한 배경에는 ‘대처의 데니스’처럼 보이지 않은 ‘퍼스트 맨’ 자우어 박사의 외조가 있었다.

 

 

 

                                       <메르켈 총리와 조용한 '퍼스트맨' 자우어 박사>

 

 

자우어 박사도 ‘바보 남편’으로 통한다.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을 자제하며 조용히 아내의 옆을 지켜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중 1위에 오르기도 한 ‘제 2의 대처’ 메르켈에게 남편의 역할은 어떤 것이었을까. 대연정을 두 번씩이나 성공시킨 그녀의 뛰어난 소통력과 균형감각에 대해 독일 언론은 자우어 박사의 포용력에서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새누리당, '국민적 상식' 경홀히 여긴 것부터 자성해야

 

황 교수의 표현에 다소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고 치자. 하지만 박 후보 캠프에게는 더 큰 문제가 있다. 엄연히 다른 환경과 캐릭터를 가진 박 후보를 ‘대처-메르켈’과 동일시 하려는 시도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남의 약점을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때로는 진실 앞에서 잔인해 질 필요가 있다. 박 후보는 ‘대처-메르켈’ 프레임과 크게 다르다. 정치인은 정치가 직업이다. 한 개인에게 직업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가정이다. ‘대처-메르켈’에게는 가정과 ‘러브스토리’가 있고, 조용히 외조하는 ‘퍼스트 맨’이 있지만, 박 후보에게는 이런 게 결여돼 있다.

 

 

직설법적인 표현이 거슬린다 해도 황 교수의 견해는 틀린 게 아니다. 박 후보에게 생물학적 여성상은 있지만 사회학적 여성상이 없다는 주장에 잘못된 건 없다. 상식 수준의 지적이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에게 결여된 부분을 어물쩍 넘기려 하며 ‘국민적 상식’을 경홀이 여긴 자신을 먼저 경책해야 할 것이다.

  http://blog.daum.net/espoir/8126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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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든 sore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