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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0
2012.11.02 16:46
가장 혐오하는 인간 유형!
정교하게 판단하여 한 쪽의 손을 들어줄 주제가 안된다면,
닥치고 사는 게 인간에 대한 예의다.
양쪽을 싸잡아
가장 추악한 인간들로 몰아세우고,
자신은 그렇지 않은 군자로 행세하려는 우월의식!
종착지는 결국 난 그렇지 않다는 보호막일 뿐인건데,
그걸 포장하는거라! 아주 비겁하게~
그런다고 내가 정말 탁월한 도덕성을 유지하며 산다고 생각하나?
정말 그런가?
그래서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갈등상황을
통속적인 호기심으로 즐기며
그들의 행태를 싸잡아 난도질하고 비아냥대는거야???
적어도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어른이라면~
어떤 상황이든
내가 어느편에 서야하는가는 판단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판단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억울함이 없게~
싸이냐? 김장훈이냐?
판단 하란 말이라고~
하다못해 내가 구멍가게로 가서 애새끼 눈-깔사탕 하나를 사더라도,
이게 누구편을 위한 소비인지 판단하고 결정하는게 우리 삶이어야 한다.
이마트로 갈꺼냐? 시장으로갈꺼냐?
빠리바게트로 갈꺼냐? 동네 이름없는 빵집으로 갈꺼냐?
선택의 문제에도 편이 존재하고, 우린 이 편가르기에 충실하며 산다는거~
하물며 남을 판단하고 평가하며 규정하는 것이다.
그냥 나 편하자고, 제멋대로 생각하고 평가하며 내 마음 속에 상대를 그런 사람으로 규정하고 살아간다는거
상대방에 대한 죄 아니냐? 자책감도 안들어 이 뻔뻔한 작자들아?
예의란~
말로 포장해서 공손한게 아닌거다~
그사람을 내가 어떤 존재로 규정해주는가가 예의인거다.
그런 규정을 세간에 회자되는 흐름에 따라 지멋대로 평가해 놓고,
나만 우월한 도덕군자가 되면, 맘이 그리 편해?
잘난 시-발들 참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