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0
0
조회 61
2012.11.01 14:12
헤겔은 "역사란 인간의 인식과 이념의 산물이고, 절대정신의 자기구현"이라고 했던가.
"역사는 계급투쟁의 산물이다" 역사에 대한 막스의 명제이다.
조선 500년사를 뒤돌아보면, 역시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으로 점철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역사는 계급투쟁의 산물이다라는 명제를 일정 부분 입증하는 것 같다.
우리가 잘 아는 1789년의 프랑스 시민들과 구시대와의 투쟁이 프랑스 대혁명 이었고,
그 혁명의 결과 구체제의 상징인 루이16세가 단두대에서 이슬 처럼 사라졌다.
1968년의 5월 혁명은 자유, 평등, 박애를 외쳤던 프랑스 시민 대혁명은 68년에 재전위되면서
프랑스를 주목케 했다.
다시한번 대혁명의 정신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지금, 다시 우리는 '대학생과 노동자 운동'으로
대표되는 그들의 움직임을 지켜 본다.
5월에 맛본 자유의 장기적 파급효과를 평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당시에 드러났던 사회적 모순들이 자진해서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그들은 순종시키기 위한 제약과 사회적 질서를 강력히 거부함으로써 자신들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류의 존엄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인간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는 시민들의 끝없는 투쟁의 역사를 통해 쟁취된 것이다.
어느 시대 어느 역사에서 투쟁 없이 자유가 쟁취된 적이 있었던가?
오랜 군사독재에 대한 투쟁, 탄압, 희생, 그리고 민주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낸 값진 승리가,
오늘의 우리의 민주주의가 아닌가?
그러나 권력에 저항하며 권력을 쟁취한 자는 얻어낸 권력의 자리에서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게
되고 또다시 저항을 받게된다.
역사는 그렇게 투쟁과 권력순환 이란 교훈을 남겼고 권력을 추구하는 자는 조직의 힘을
모으기 위해 대중을 선동하게 된다.
지난 역사에서 민주당의 노고는 독재정치 세력에 대한 정치권력투쟁, 민주화투쟁이었음 인정한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의 혁신에 관한 창의력 앞에서는 그들도 어차피 구태가 아닌가?
"이의 있습니다"란 명제가 무색한 패권주의 앞에서...
투쟁은 희망이 보이는 시점에 하는것, 일말의 희망도 없이 썩은물은 그냥 개무시가 상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