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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30 12:25
민주통합당은 30일 대선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했다.
문재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재보선 선거의 투표 마감시간은 여야 합의로 오후 8시까지 연장한 바 있는데 왜 정식 투표일에는 할 수 없다는 것이냐"라며 "박 후보는 이 문제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단장은 "재외동포 투표를 위해 280억 원 가까운 예산을 쓰면서 투표시간 연장에 필요한 40~50억 쓰는 게 아까운가"라며 "투표시간 연장은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투표시간 연장은 가장 큰 정치쇄신 중 하나로 18대 국회 때 친박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제출한 바 있는데도 새누리당에서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변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도 정면 반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박 원내대표는 `여성대통령이 가장 큰 정치쇄신'이라는 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생뚱맞다"는 표현을 써가며 깎아내렸다.
그는 "박 후보가 과연 여성의 사회진출과 정계진출을 위해 무엇을 했으며 새누리당은 현재 어떻게 하는가를 평가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민주당의 비교우위를 주장했다.
우 단장도 "박 후보가 내세울 유일한 장점이 그것이라면 확장성이 있겠느냐"라며 "정당대표를 오래하고 당을 이끌어온 과정에서 어떤 여성정책을 관철했는지를 보여야지 자신이 여성이란 것만 강조하면 확장성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석현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1973년에 `김대중 납치사건'을 언급하며 박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박 후보는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라는 자서전에서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납치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했다고 했고
`쓸데없는 짓을 했고만'이라고 말하는 걸 지켜봤다고도 적었다. 그러나 국정원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김대중 선생 납치는
중앙정보부가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라며 박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