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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4 15:33
북풍이 몰아치며 삐라가 나부꼈다
계절이 마주친 길위에서 무슨 사건이 있었나 보다
한 뿌리에서 자란 나무가 열띤 토론을 하다가
집단으로 퇴장을 하며 두고 나온 빈 가쟁이
가을을 마감하면서 파시로 뿌린 낙장
아니다, 이것은 내 흉년으로 날아온 속보
눈물 먹은 마음까지 다 챙겨서 살 수 있는
분홍빛 보증수표와 상품권도 배달 된다
누가 제아무리 난해하다고 해도
웬만하면 짐작 정도는 할 수 있었는데,
이건 영 감이 안와서~ 페가님께 여쭈었더니
니 꼴-리는 대로 하란다.
그래서 씨양~
내 꼴-리는 대로 해석해 봤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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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렇지 않아도 일교차도 심하고 바람도 쌀쌀한데,
삐라 뿌리느라고 참 수고가 많다 급살맞을 종자들아!!
웬만하믄 접고 찌그러 지지??
븅닥 새대-가리들아!
거기다가 뿌리믄 나무가지에 걸려 북쪽까지 가지도 않아 새대갈들아!
토론좀 해 토롬좀! 맨날 닭년 닮아서 대가리 굴리는 데 게을러 그렇게 쉽쉐들아!!
올해 우리나라 흉년이란다.
글치않아도 마음 심란스러 죽겠는데~
왜 또 질알이냐?
알바비로 보증수표라도 받았냐? 이 십알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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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정도의 내용이 아니었을까?
참 역쉬 페가님은 심오하다.
또 그런 심오한 내면은 내가 아니면 해석이 불가능한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