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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4 09:47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우애좋고 다정한 모습은 거의 없고 툭하면 사소한 이기심으로 투닥투닥 쌈질이다.
그러다가 심하면 소리가 높아지다 치고박기도 하고..
그때마다 애들아빠가 험악한 얼굴로 심히 혼내기도 하고 벌도 세울려고 하고.. 그러면 옆에서 넌지시 애들 아빠를 말린다. 애들이야 항상 꺼리만 있으면 싸우는게 일이려니 하고 괜히 어줍잖게 개입해서 감정해소 못하고 묵은감정 속으로 품게 하지 말라고.. 지들끼리 끝장보게 내버려둬도 별일 없으니 그냥 두라고..
나도 첨에는 말려봤는데 그때는 서로 눈만 흘기면서 두고 보자는 눈빛을 교환하고 나중에 꼭 더 큰쌈을 벌린다.
그래서 써먹는 방법이
'얘들아 싸울려면 좀 넓은 운동장가서 아주 끝장을 보고 오지 그러니. 그리고 시끄러우니까 니들끼리 따로 가서 싸워라'
요러면 그나마 싸울려다가도 전의를 좀 상실하기도 하고 ㅋㅋ
여기계신 분들도 싸울때는 치열하게 싸우고 끝은 좀 쿨 했으면 좋겠다. 쌈이야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고..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은 졌을때 분노와 좌절 앙금이 남게 마련. 토론이든 쌈질이든 그때 다 쏟아붓고 평소에는 친구대하듯 이거 어렵나?
글마다 쫓아다니면서 상관도 없는 댓글로 '너나 잘하세요' 요러는거 상당히 보기 않좋다.
특히 좌파님.
그리고 좌파님 '불알도 없는 뇬' 요런 발언 참말로 고상허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