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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그리운 시인님의 글에 첨언하여

댓글 23 추천 6 리트윗 0 조회 277 2012.10.23 10:30

난 유시민 하면 안타까움이 먼저다.

 

명석한 두뇌와 합리적인 판단을 믿었고,

우리 사회의 무제점과 대안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더욱 토론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해박한 지식과 구체적인 수치들은

감동을 주기에도 충분했다.

 

그러나 융합에 실패했고, 대의를 부정했고,

그래서 다소 의외의 행보까지 감행하며, 무리수를 던졌고,

그런 과정에서 당을 산산조각내어 진보세력에게 치명적인 상처까지 안겼고~

 

난 지금도 진보세력이 분열되고 어긋난 중심엔 유시민을 비롯한 과거 참여당 세력에 있다고 본다.

지금 남겨진 통합진보당 세력에게 가득한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잘잘못을 떠나 대중의 인식과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자신들의 결백만 고집스럽게 지켰다는 점, 그래서 분열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 대중의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점. 통합진보당에 남아 있는 두 사람은 깔끔하게 사퇴하고 물러 났어야 한다는 점 등)

유시민은 당시 당의 주도권을 틀어쥐기 위해 일종의 모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애국가 문제나 실제로 선거부정 문제를 거론하는 과정이 상식을 초월했고,

당인으로선 이해할 수 없는 형식과 절차를 무시했음으로

난 유시민이 작정하고 덤빈 측면이 강하다고 지금도 판단하고 있다.

이후 유시민이 주도권을 잡아갈 것으로 나름 판단했지만,

심상정이나 노회찬이 그리 만만한 사람들은 아니었으니~

 

유시민이 박근혜의 손을 잡아준다면,

박근혜의 당락에 별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고,

유시민은 차기는 커녕 정치생명까지 확실하게 끝날 것이다.

정작 시인님부터 박근혜를 찍을 수 있을 것인가를 묻고 싶은데,

유시민의 가치를 너무 크게 평가했다는 생각이 든다.

 

난 유시민이 정치판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길 바란다.

우리 쪽에 남아 강의도 하고, 정말 유능하고 탁월한 정치평론가가 되어

진보와 민주세력의 입장에 선 활동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정치인 유시민의 매력은 별반 없어보인다.

실무행정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행보로 불신을 자초했던 측면이 강했다.

 

지금 내게 유시민은 연민과 안타까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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