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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8
2012.10.21 01:18
영주에는 부석사가 있다. 지금에야 모를리 없는 사람이 없지만, 영주의 부석사는 좀 특별하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서든지 말든지 아름다운 건물이다. 다수가 무량수전이나 알고 하지만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바로 부석사로 향하는 계단이다. 이 계단이 좀 간격이 넓다. 간격의 차이가 가져다주는 폭이 경치를 외면하게 만든다. 땅만 보고 걷다가 확연하게 나타나는 부석사는 감동이다.
부석사의 교훈은 간격의 넓음이다. 이 간격이 좁다면 감동은 상쇄된다. 완장이나 주관적 입장의 광신자만 넘칠 수 있다. 광신자가 극단의 극단이다. 극은 극으로 통한다. 단지 이들에게 문재인을 지지하라는 강요는 앞뒤도 전후에 좌우 정렬도 안 된다. 논리모순에 우김이 된다. 그래도 문재인을 지지하라는 강요섞인 주장을 한다. 사람사는 세상에 논객들과 글쟁이들이 떠나고 펌 글이나 도배하는 사람들만 남았다.
사람사는 세상에 솔직한 심정으로 자필의 필을 날리는 사람도 있다. 무현동상, Pegasus, 솔밭님이다. 그런대로 확실한 심성과 정제된 진실을 느꼈다. 이들은 사람사는 세상에서 드물게 자신의 글로 쓰면서 말을 한다. 사람사는 세상이 언제 네이버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들은 꾸준하게 자신의 감정으로 확실하게 표현한다. 이것이 진정한 칼이다. 어중이 떠중이가 날뛰는 세상이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은 칼날으로 승부한다는 것이다.
앙가주망이라는 말이 있다. 위장된 보여주기 위한 말이다. 정치적 레토릭이자 수사다. 그런데 문재인 지지자로 통칭하는 사람사는 세상사람들이 이런 레토릭을 반복한다. 옭고 그름이 아니다. 유행가 띄우고 자랑하는 짓거리나 박근혜와 다른게 있는가. 모순되고 틀리지 않는가. 이상하기도 하다. 좌우정렬은 고사하고 엇박자의 자기모순을 적나라하게 내세운다. 그래서 Pegasus, 무현동상, 솔밭이 중요하다.
실전이다. 칼같은 목숨을 걸고 말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껍데기다. 진정성이 사라진 구호의 외침만 있다. 그 구호가 그를 먹여살릴 지 모르지만 대중은 앙가주망의 보여주기 위한 보여주기의 보기를 안다.
사람사는 세상이 네이버인줄 안다. 네이버의 뉴스와 너무나 반복되고 도배된 뉴스의 방편이자 변태를 볼 때, 사람사는 세상의 회원은 그런 펌 글에 감동을 받을까. 아무래도 그들은 감동을 받을 것 같다. 나라면 택도 없지만, 그들은 그런 감동에 그리 엇박자에 수준이 낮을까 생각한다.
좌파에게 을미왜변의 교훈을 전한다. 시시하고 오바하는 짓거리는 하지를 말자. 문재인을 위하여 다수를 설득하는 좌파가 솔밭에게 구차하게 군다.좌파가 이 정도면 지금 글 도배하는 몇몇은 밥맛이지 않나. 좌파가 언제 완장에 진보를 권하고 너그로운 유빠들의 우상이었나.
을미왜변의 교훈이다. 을미왜변은 군사를 집결했다면 피해는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무조건적 자기방어로 군사력을 확산하고 넓혔다. 그래서 소수를 희생하고 전쟁을 방지할 수 없었다. 이후 임진왜란이 발생했다. 더 큰 원인은 조선의 문관들이 무관들의 능력을 의심했고, 심지어는 명종의 대리청정인 문정황후의 불교지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을미왜변에 대한 원인은 군사력을 분산한 것이다.
이래서 전쟁을 확산하고 최소한의 피해를 무마시켰다. 지금의 어중이 떠중이 펌 글에 문재인을 외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연상되는 이유다. 원인도 이유도 없이 문재인만 외치면 문재인을 향한 충성심이 넘쳐날 수 없다.
심지어는 을미왜변에 화포가 없어서 패전했다고, 원각사에 있는 종을 대포로 만들자고 주장한 무리들이 조선의 관료들이자 유교주의자였다. 이들은 문정황후를 겨냥하여 동종의 불교를 말살하고 전쟁마져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삼았다.
좌파님..문재인이 당선하기 위하여 어떤 표도 구걸해야 하지요? 그러나 당신들은 무엇을 합니까. 적과의 동침도 유도하며 기껏 있는 아군도 구제하지 못하는 것은 과연 좌파님 답습니까. 사람사는 세상에 진보를 말하면서 진보답지 않고 사람마져 구제할 수 없는 당신들의 극단적 펌 글과 유지되는 사람사는 세상은 2012년 12월 19일이 끝나고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같이 갑시다. 좌파 밴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