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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0 01:06
문 캠프 “북풍 배후는 박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나라를 지키는 데 원칙이 없는 세력은 절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 쟁점화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 양천문화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북방한계선은 우리 장병이 목숨을 바쳐 지켜낸 것으로 누구도 함부로 변경할 수 없다”며 “당시 국방장관(김장수 전 새누리당 의원)이 엔엘엘을 지키려 한 것을 두고 야당이 ‘회담에 임하는 (장관) 태도가 경직됐다’고 비판하는데 그럼 엔엘엘을 포기했어야 된다는 말인가.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행사 뒤 기자들에게 “내용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진실을 이야기하면 복잡한 논란이 다 필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10월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회담준비기획단장이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안에서는 박 후보가 엔엘엘 논란 확대에 나서는 것이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박 후보가 나서면 보수성만 도드라지고, 정쟁도 커진다. 박 후보 안티층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 설치가 핵심인 2007년 10·4 남북 정상선언을 존중한다고 한 박 후보가 스스로 모순에 빠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태희 선대위 공동의장은 “이 문제는 국익 차원에서 당이 자제해야 한다. 국정원 자료가 있다며 공개하라고 하면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를 믿고 정상회담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쪽은 박 후보 발언에 강하게 반박했다.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신북풍 공작의 배후가 박 후보 자신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노 전 대통령과 문 후보는 북방한계선을 변경하려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장관들과 회담을 준비했던 문 후보가 직접 ‘비밀회담도, 비밀 대화록도, 엔엘엘 포기 발언도 없었다’고 분명하게 진실을 말했다”며 “(이젠) 의혹 제기의 당사자인 새누리당과 정문헌 의원이 자기주장을 입증하면 된다”고 되받았다
불의를 타파하여 다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사는 세상을 확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