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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님의 글을 디딤돌 삼아.....,

댓글 7 추천 7 리트윗 0 조회 173 2012.10.18 11:45

어제 솔밭님이 한 말씀 중에 이번 대선은 무조건 단일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면서 필요한 경우 문재인의 단호한 양보도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말씀, 일정 공감 할 수 있으면서도 답답하고 억울함이 함께 밀려오는 것 역시 사실이다.

 

누군가 선거에 대해 말하기를 "선거란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을 배제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난 이말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야 솔밭님이 말씀하신  삶의 무게에 짓눌려 무너질듯 하면서도 그 허기를 틀어쥐고 잡초처럼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이 서로를 부둥켜 안고 사는 사회를 흉내라도 내질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서다.

 

박근혜 최소한 나같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최악이다. 말이 필요 없다. 선거를 통해 제거해야할 최악이라고 난 판단한다. 그렇다면 안철수는 어떨까? 안철수 그사람 최소한 나에게 있어선 최악에 수렴되고 있는 사람으로 보여진다.  그의 말 하나하나가 나에겐 비수가 되어 계속하여 꽂히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문재인이 왜 단일화에 대해 그토록 집착하는가를 생각해보자. 그가 일신을 영달을 위해 그리 하겠는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이 지긋지긋한 새누리당 정권으로 부터 권력을 되찾아오기 위한 몸부림일 것이다. 그러한 절박감이 안철수에겐 압박이 되나보다. 정권교체를 향한 모든이들의 염원이 구태정치로 자신을 끌어들이려는 압박으로 받아들여지나 보다.

 

난 문재인이 애초롭다. 정권교체로의 절박감이 한 쪽에선 압박으로 치부되어 내민 손 부끄럽기가 도대체 몇번째인가? 그러면서 여차하면 판깨고 뛰쳐나가 완주를 읊어대는 안철수를 향해 그래도 판을 지켜야 하기에 부끄러운 손으로 머쓱하게 머리를 쓰다듬는 그의 모습이 한 없는 연민의 정으로 다가선다. 단일화를 어떻게든 이루려는 문재인 단일화 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안철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대가 요구하는 무게가 너무도 다름을 느낀다. 그 무게의 차이가 너무도 불공정하게 보여진다.  

 

난 안철수가 갈수록 최악으로 수렴되어 지는 이유중의 하나가 그가 가지고 있는 정당과 국회에 대한 태도이다. 삼권분립속에서 국회를 존중하며 설득할 수 있고 여소야대보단 오히려 무소속이 좋다는 허경영식 발언도 내겐 실소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지금 여야는 무엇을 가지고 싸우고 있는가 바라보자. NLL과 정수 장학회이다. 이것이 가지는 함의는 무엇인가? 단순히 정당은 원래 타협 없이 서로 쌈만 일삼는 구태정치의 일환이라고 안철수는 말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NLL과 관련한 싸움은 남북이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여 공존공영의 평화로 나가고자 하는 세력과 평화를 배제한 분단 고착화를 통해 기생하여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과의 극명한 대립이 아니겠는가? 정수장학회는 무엇인가? 과거 민주주의를 유린했던 세력이 그 유린 과정에서 벌어졌던 일을 매개로 민주주의를 치유할 것인가? 아니면 손상된 민주주의 그대로 유지하것인가의 싸움이 아니겠는가? 안철수는 이 싸움에 어디있나?  남의 집불구경 하기식으로 방관만 하고 있지 아니한가?

 

우리나라 정당정치에 많은 문제가 있는것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하여 정당정치를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해찬이 말하였다. 무소속은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말이다. 그러자 밑도 끝도 없이 안철수는 할 수 있다고 한다. 국회를 설득하면 된다고 한다. 국회가 그들의 특권을 내려놓는다고 하면서 내려놓은 것이 무엇이냐고 목청껏 외친다. 국회의원이 가지고 있는 특권 내려놓아야 하고 내려놓을 필요성이 있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이루냐는 것이다. 그가 말한대로 대통령의 임명권을 내려 놓고자 하여도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가 말한대로 만개의 임명권을 내려놓고자 해도 만개에 이르는 법률과 헌법을 개정하여야 한다.  

 

공천권이 국민의 손에 주어져야 한다고 한다. 맞다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역시 어떻게 이룰것이냐는 것이다. 그런 당위적은 선언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의 문제이다. 그래서 문재인은 말하였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정당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이것을 안철수는 도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 그래서 문재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모두 내려 놓겠으니 민주당으로의 입당을 제안했다. 안철수가 말한것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그것 만이 유일한 대안이기에 그리 제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당치 않게도 '명분 없는 협상'쯤으로 치부되어 돌아왔다.

 

난 안철수가 권력을 잡는 것이 박근혜가 권력을 잡는 것 만 큼 두렵다. 왜냐하면 그것은 불보듯 뻔하게 국회가 행정부를 수렴청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이 돌아오는 것이다.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력이 하루 아침에 식물권력으로 전락되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일이 그렇게 진행되어도 안철수는 아무런 책임의 귀속단위가 없다. 정당이 없다. 책임 능력이 없다. 보다 무서운것은 일이 그렇게 되었을 때 그 모든 책임이 새누리당이 아닌 야권이 뒤집어 쓸수 있다는 것이다. 원치 않는 독박이 야권에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 되었을 때 그러한 것을 회복하는데 야권은 엄청난 시간과 정력을 투입하여야 한다. 그사이 경쟁과 약육강식의 강탈은 끊임 없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점이 난 너무도 두렵다는 것이고 그래서 난 안철수가 최악에 수렴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지금의 안철수는 최악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끝끝내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문재인은 버겁지만 완주를 통한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짊어지고 나아가야 한다. 절대 단호한 양보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안철수와의 단일화의 조건 역시 반드시 내걸어야 한다. 민주당에 입당을 하던지 아니면 차선으로 민주당을 포함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것을 단일화의 조건으로 내걸어야 한다.  그것 없는 단일화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난 생각한다. 최악을 막기 위한 유일한 해소책이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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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현동상 daeho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