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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7 19:39
정치 쇄신을 위해 자신으로 하여금 국민이 대권에 나서도록 했다는
말로 대선 출마의 변을 삼은 그가, 국민이 바라는 정치 쇄신을
이룩할 정당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 모델을 제시하거나
안을 제안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날로 먹으려 든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후보 단일화 보다 정치 세력간의 연대니 연합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말이 캠프에서 흘러 나오면서,
민주당이 받아 들여 새로운 민주당을 재창당하면 이를 바탕으로 후보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전략인 것 같다.
이는 아마도
앞서 시민단체를 이끌고 민주당에 들어와 민주통합당을 만든 과정을
벤치 마킹한 것으로 별로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민주당 참여라는 모양새를 현실적으로 미화시키고
지지자들에게 명분을 제시할 수 있으며, 단일화에 승복할 수 있는
여건과 함께 새로운 민주당 안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어느 개인의 영향력에 의해 당의 진로가 좌우되는 날라리당이 아니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으로 뿌리를
내렸고 줄기를 뻗어 온 이념 정당이요 정통 민주 정당이다.
청산하지 못한 과거로 인해
동교동계, 친노에 이어 안철수계가 전입해 온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내려진다면, 대선 후
발빠르게 민주당이
창당할 의사가 없다면
당 이름을 민주철수당이라고 내걸자고 떼를 쓰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