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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 이연실

댓글 5 추천 5 리트윗 0 조회 118 2012.10.14 21:00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 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주 

비 오면 덮어주고 눈 오면 쓸어주

내 친구가 날 찾아도 엄마 엄마 울지마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 기럭 기러기 날아 갑니다

가도 가도 끝도 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 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시골집 뒷산 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엄마 일 가는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

엄마 일 가는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출처] 이연실의 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엄마 일 가는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출처]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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