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3
0
조회 199
2012.10.14 02:15
또 다시 언론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뉴스들이 범람하고 있다.
이젠 지겹다 못해 한심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데,
이번엔 "김정일과 만난 자리에서의 NLL을 주장하지 않겠다 말했다는 녹취록"이란다.
이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파장이 큰 사건인가??
먼저,
말을 꺼낸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도, 함께 동조하며 국정조사 운운하고있는 새누리당도
꺼낸 말에 끝까지 책임을 져 주길 바라는 바다.
이 사안은 법적으로도 이미 녹취록따위를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데,
그 위험을 무릅쓰고 터트린 정문헌이라는 의원이, 그런걸 몰랐을리 없을테고,
(만약 야당의 누군가 이런식으로 뉴스를 터트리면, 뉴스의 내용따윈 온데간데없이 법적추긍이 먼저였을게 뻔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까지 이부분, 강력한 논조로 함께 말하고 있는 지금....
이것이, 또 괜히 한번 떠들어서 대서특필 뉴스를 만들어서 세간을 흔들어 놓고
나중에 또 아니란게 밝혀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찾아보기도 힘든 사과기사만 귀퉁이에 올려두는
파렴치한 언론사들의 "아니면 말고"식의 정치공략으로 마무리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러기엔, 뉴스 자체가 파장이 크고,
이번 정권들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전직대통령의 명예와 그분을 지지했고 아직도 존경하는 수많은 시민들에게
작지않은 충격을 주는 사건이 아닌가.
이 뉴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좀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밀려오는 파도의 포말처럼, 눈덩이처럼 크게 부풀린 뉴스의 시작뿐만이 아니라,
마지막 결론까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철만 다가오면 시작되는 북풍인지,
아직도 이런 뉴스들에 대해 무조건 진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더욱 애통하지만....
그러므로 더더욱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이 부분 관련하여, 말을 꺼낸 정문헌의원은 물론, 박근혜 대선후보 및 새누리당 중심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쨌거나 이를 깃점으로 자신들의 보수층을 확실히 묶어둘 생각은 충분한가보다.
설마 이걸 어물쩡.... 모른체 덮어버리거나,
혹은 또 이 뉴스를 외면할 만한 연예인 관련 뉴스를 터트리거나,
발언 관련된 누군가 교통사고가 난다거나,
그도 아니면, 무책임 했다면서 딸랑 한사람 탈당시키는 걸로 결론???
-----------------------------------------------------
먼저, NLL이란 무엇인가? (네이버 지식백과를 보면)
Northern Limit Line(북방한계선)은 지난 53년 유엔군 사령부가 정전협정 체결 직후
서해 5도인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를 따라 그은 해안 경계선이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당시 유엔군과 북한군은 육지에 대해서는 양측 대치 지점에 군사분계선을 긋고
이를 기준으로 남북4㎞에 이르는 비무장지대를 설정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해상경계선을 어디로 정할지는 합의하지 못했는데 특히 서해의 경우 국군이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끝에 확보한 '서해5도'의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양측이 한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후략....)
쉽게, NLL이란 해상의 경계선이며, 이부분 남과 북이 늘 입장이 달라서, 논란이 되었던 것이다.
"휴전선은 쌍방이 합의한 선이지만 NLL은 우리 해군이 더 이상 북상을 하지 못하도록 한 작전 금지선에 불과했다. 오늘에 와서 이것을 영토선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다."
지금 문제가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다.
이 부분을 갖고도 새누리당측은 영토주권을 포기하는 발언이라 하는데, 이는 NLL에 관하여 잘 모르시는 말씀들....
http://bit.ly/SYkmIU 관련기사를 보자.
이 NLL에 관하여,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더이상 북방한계선(NLL)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노무현-김정일 비공개 대화록"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아니 처음에는 [단독회담]이 있었다고 했다. 뭐 이들의 말바꾸기는 파충류의 보호색보다 더욱 자연스러우니까....
누가?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
이 사람, 프로필을 보니 고려대 정치학 박사 출신이시다.
뭐 일단 인격적소양말고, 지식적 부분에서는 무식한 사람은 아닐거라 믿어본다.
최소한 자신이 지금 꺼낸 말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법적책임은 어떤걸지.... 모를사람은 아닐거다.
이미 지금 발언으로도 충분히 법을 위반한 사실이라는 것도 모르진 않으실테고.
남북 정상회담의 (공개) 대화록은 현재 1급 비밀로 분류되어있어서 인가를 받은 관계자만 열람할 수 있다
이것을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법 위반의 소지를 충분히 갖고 있다.
이 정문헌 의원의 발언 이후
언론은 앞다퉈 대서특필로 다뤘고,
유력한 대선후보들도 본인들의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310278&sc=naver&kind=menu_code&keys=1)
먼저 박근혜 - 지난 12일 월남전 참전 48주년 기념식에서
“이거는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관계된 사람들이 아니겠느냐”며 “여기 관련된 사람들이 관련 사항에 대해 명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박근혜씨의 말을 기사로보니, 본인은 왜 자신과 관련된 부분의 수많은 의혹에 관하여 명백히 밝히지 못하는가
절로 고개가 갸웃해진다. 자꾸 터지는 측근비리들은 고사하고, 정수장학회정도는 밝혀야 하지 않는가??
동생의 일도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거 아닌가?'식의 발언은 글쎄.... 코메디도 아니고....;;]
문재인 - 정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본인이 책임지겠다.
여튼 이번 발언에 관련해서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은 각오를 보여주고있다.
최근 새누리당의 공세들이 연이어지면서, 점점더 단단해지고 강한포스를 갖추는 건
박근혜씨가 아니라 문재인씨인거 같다. 눈빛도 그렇고....
이런 말을 덧붙인 문재인씨가 그간의 변화를 보여준다.
"사실이 아니라면, 말을 꺼낸 정문헌씨와 박근혜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
안철수 - 정상회담 대화록을 당리당락용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는 남북관계의 장래와 국제적 신뢰를 훼손....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행위에 개탄....
자 그럼, NLL 단독회담 혹은 녹취록에 관하여 어떤 기사들이 있었나....
이와 관련된, 새누리당이 가장 좋아하는 언론의 기사를 한번 보자.
조선일보 10월 10일자 기사.
이 신문은 늘 이런식이다, 바쁘게 해드라인과 볼드체의 기사만 보는 사람들은 영락없이
이 신문의 미션에 잿밥이 되게끔 편집되어있다.
조선일보 10월 11일 기사
"NLL 단독회담, 비밀 녹취록 없었다." 정도는 제목화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기사에보면 비밀 녹취록 따위는 없었다는데??
문제가 된 2007년의 남북정상회담당시
비밀 단독회담이나, 비밀 녹취록은 없었다.
그럼, 며칠간 새누리당이 공세를 취하면서 떠들어 댄 것들의 근거는 이미 없어진 상태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어쨌거나" 당시 노무현 전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했던건 사실이라며,
아직도 국정조사 운운하며 시끄럽다.
언론은 이를 마치, 민주당측이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표현하고있다.
이런 현실에 대한 개인적으로 욕나오는 심정은 각설하고....
지켜보자, 마지막까지....
이 국정조사라는 것, 과연 이루어져도 되는 일인가 또한 의심스럽지만
(내용을 보면 이 국정조사라는게, 당시 남북회담의 대화록을 공개해야 하는 국정조사이다. 1급비밀이라는 문건이다.)
처음엔, 단독회담 운운 금새 다시 녹취록으로 바뀌었다가, 이젠 대화록을 근거로 이야기한다.
말하고 있는 사람도 알고 있을것이다.
이 대화록을 공개하는 국정조사자체가 쉽지 않다는 걸....
그들에겐 지금, 자신들이 공세를 취하고
반대편 사람들이 수세에 몰리는 듯한 포지션이 필요하고,
언론들 또한 함께 우르르 몰려다니는 그런 상황이 절실했던 건 아닌지....;;
----------------------------------------------------------------------------------------
최근 국정조사 이야기도 참 많이 나오는데,
대선후보들의 검증에 관한 이야기들도 섞여나온다.
그런 검증에 관한 이야기를 늘 "새누리당"이 한다.
글쎄 그럼 새누리당 의원들 중, 검증을 해서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뭐, 앞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본인의 프로필에 논문제목따윈 안쓰는게 좋을것 같다던 세간의 민심을
벌써 잊었나??
그리고 그 검증이라느 건, 왜 야당 후보들에게만 주장하는가??
--------------------------------------------------------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께서 국가영토를 포기하는 발언을 했다고??
자, 그럼 - 박근혜 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하여
독도밀약에 대해선 왜 한번도 국정조사 운운하지 않는가??
언론들은 왜 또 입을 다물고 있는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편승해도, 늘 본연의 모습을 잃지않는.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