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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댓글 2 추천 2 리트윗 0 조회 51 2012.10.12 05:58

그래요  교수님 말씀이 진실입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어두운 망령에 갖혀 살아야 하나요?

세계2차대전 전범자 일본의 도조 히데키의 부활은 그들 일본제국의

자존심이라고 하지만 지금 이 땅 이 곳에서 통합과 국민, 미래를 외치는

피 묻은 딸 자식이 이 나라 미래를 보장해 줄 자존심이란 말인가?

어떻게 쿠데타를 한 자, 헌법을 18년간 유린한 자, 지독하게 민주주의를

짓밟은 자를 망각으로 잊으며 거기에 미래를 걸겠다는 말인가?       단지언니생각.

 

*단지는 이해할수가 없다. 정의란? 무엇인가? 에 답이 없는 것이 맞다면  모를까?

박정희 주구들은 죽은 망령조차도 따를수밖에 없다 고 하더라도 왜? 다른 사람들은 거기에 목을 매었는지?

그것도 모자라 아직도 거기에 목을 매고 살아가는지 를!

아래,  김연철 교수의  피를 토하는 진실의 목소리를 인용하며...

 

"...그러나 기억의 부재 위에 쌓은 미래는 환상일 뿐이다."

 

 

[오늘의 사색]도조 히데키와 천황의 시대

김연철 인제대 교수

 

▲ 도조 히데키와 천황의 시대 | 호사카 마사야스·페이퍼로드

“도조 히데키가 군인으로 살았다면 그는 아투 섬에서, 과달카날 섬에서 사이판 섬에서, 이오지마에서, 오키나와에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그리고 본토 폭격에서 죽어간 3백만 중 한명으로서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어쩌면 그 자신도 그러기를 희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결국 처형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군인이자 정치가였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그것은 도조에게도 불행한 일이었지만 도조를 지도자로 받든 국민에게도 그 이상의 불행한 사태였다.

1948년 12월23일 오전 0시1분 도조는 6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어느 날엔가 ‘도조 히데키’는 다시 한번 죽을 것이다. 그로 상징되는 시대와 그 이념이 다음 세대에 의해 극복될 바로 그때 그는 정말 죽을 것이다. 도조 히데키를 정중하게 매장하는 것은, 다시 말해 공과 죄를 물어 매장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 부여된 권리이자 의무이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일까,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도조 히데키는 도쿄 전범 재판을 통해 처형되었다. 침략전쟁을 주도한 육군상으로 그리고 전시내각을 이끌었던 총리로서의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일본의 우익 세력들은 그를 다시 호명하고 있다. 역사 청산은 그래서 중요하다. 독일은 철저한 과거 청산을 통해 미래를 향한 문을 열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미래로 가는 문을 닫았다. 도조는 죽었지만, 변형된 형태로 도조들이 환생하고 있다. 일본의 비극이고, 동아시아가 헤쳐 나가야 할 도전이다.

한번도 과거청산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우리에게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제시되어 있다. 기억과 망각의 싸움이다. 가해자들은 망각을 강요한다. 미래를 말하고 통합을 요구한다.

그러나 기억의 부재 위에 쌓은 미래는 환상일 뿐이다. 독재의 야만이 낳은 유령들이 아직도 우리 주위를 배회하고 있다. 일상의 폭력 문화, 부패와 공작정치, 그리고 토건과 외형적 성장논리가 미래로 향하는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제 배회하는 독재의 유령을 정중하게 매장해야 할 때가 왔다. 그것이 어쩌면 민주화 이후 세대에게 남겨진 가장 중요한 과제다.

(경향신문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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