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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1 08:16
이 양반이 쓴 칼럼의 제목이 <문재인 후보에 '있는 것'과 '없는 것'>입니다. 영화감독 변혁의 장편데뷔작 <인터뷰>를 보면 도입부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영화는 처음 5분이 중요해." 특히, 작품성보다는 상업성을 염두에 둔 오락영화일수록 처음 5분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관객의 눈을 처음부터 사로잡아야만 러닝타임 내내 영화에 집중시키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소설도 사업계획서도 인생도 모두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인위적인 모든 인터액티브 시스템에서 중시하는 풍수지리적 초급 마인드.
논설위원 홍가의 토 나오는 칼럼의 첫 문장입니다. “한동안 박근혜·안철수 후보에게 가려 있던 문재인 후보가 오름세를 보인다고 해서 그의 삶과 생각들을 들여다봤다.” 나는 ‘왕구라쟁이’ 삐끼로소이다, 라는 고백문으로 읽힙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그가 쓴 밑에 글들도 구라의 연속이니 알아서들 챙겨 읽어라, 라는 선언문입니다. 사내 백일장대회를 연다면 ‘사장님께서 금년 대선에 각자의 역할에서 큰일을 하는 직원에게는 1천 퍼센트에 달하는 격려금을 지불한다는 공고를 하셨다고 해서 사장님의 삶과 생각들을 들여다봤다.’고 쓸 기세입니다.
비겁하고 교활한 홍씨 아저씨
문재인 후보의 있는 것을 칭찬하되
약점으로 읽힐 수 있게 칭찬하고
노공 서거 후의 문 후보 행적을 기술하면서
꺼져가는 범친노의 분열에 사력을 다하고
문재인 후보의 없는 것을 알려주는 척
십년 전 노무현 정책을 뛰어넘어
자기네 좀 챙겨달라 노골적인 추파를 던진다.
차라리 박그네를 욕하면서
철수 앞에서 헬렐레 꼬랑지 접는
무뇌아 회원들이 정겹다.
홍준호 아저씨, 월급 받으니깐 초딩 아이들 일기숙제 하듯 만든 이 논설을 보니 댁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 다음에야 그의 대통령후보 공약집을 볼 사람인 거 가터요. 인간이 솔직해야지. (개 고양이 짐승이면 패스.) 문재인 후보가 분명히 어떤 식으로 노무현과 참여정부의 정책을 보완,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를 진즉 대선 출마의 변에서 다 밝혔는데 언론계에 몸 담은 너만 못 보셨구려. 그래도, 뛰어넘긴 뭘? 댁이 원하는 거 뛰어넘기만 하면 완성이 될까? 그래서 그렇게 뛰어넘으려고 당신의 가진 것을 다 내려놓으신 분을 죽이는데 사력을 다 하고 앞장서 싸웠어? 차라리 댁과 사주, 조중동의 완성을 위해서라고 당당하게 밝히기나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