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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0 20:27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0일 "단일화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낙관은 금물"이라며 "그저 단일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민주당으로의 단일화만이 승리보장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북 완주의 전북도당에서 열린 당원 필승 결의대회에서 "민주당만이 `반(反)민주'인 새누리당을 이겨내고 성공하는
민주정부를 만들수 있으며, 그래야 정치와 시대변화를 안정감 있게 제대로 이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당의 기반 없이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고 일축한 뒤 "민주당에는 풍부한 정책역량이 있다. 저만이 가진 강점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한달 사이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민주당 후보로 정권교체를 하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사라졌다"라며 "야권 단일후보로 문재인이 더 적격이라는 국민적 평가도 확산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승리의 가능성을 추호도 의심하지 마시라"면서 "`민주당 후보 문재인'으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정권교체의 길이 확실하게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저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지겠지만 검증에도
자신이 있다"라며 "저는 참여정부 때에나 이명박 정부 때에나 털어도 먼지나지 않는 사람이란 평을 들었으며,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콘텐츠를 다 갖추고 있고 국정 전반에 자신이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나 "자만에 빠지지 않고 더 겸허하고 신중하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정부와 제가 여러분께 진 빚을 확실하게 갚겠다"며 "참여정부 시절 시작했지만 현 정부가 후퇴시킨 국가균형발전을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개발 사업과 관련, "참여정부가 세종시를 개발했던 방식을 적용, 인수위 때 계획을 확정해 취임하면 곧바로 실행하고 정부 예산 지원도 대폭 증액하겠다"라며 "당초 목표보다 앞당겨 완성, 가동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참여정부 때 비준에 앞서 농업분야 피해에 대한 충분한 보전대책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책임지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피해 영향 부분을 제대로 다시 한번 조사해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중 FTA에 관해선 "무리하게 추진할 것이 아니라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며 "신중하게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피해보전 여부도 다 확인한 뒤 어려운 부분은 아예 FTA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꼭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