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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4 0 조회 39 2012.10.09 16:49
오월이 오면
당신이 그립습니다
바보처럼 살다가
허망하게 떠나간 당신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꽃처럼 밝고
구김살이 없이 환하게 웃던
밀짚모자를 쓴 당신의 모습이
보고 싶어집니다
오월의 바람은
꽃향기가 아닌 슬픔과 눈물을
아픔과 절망을 몰고 와서
우리에게 안겨 줍니다
당신을 떠나보낸 오월은
꽃바람도 멈춰 버린
잔인한 오월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