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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6 11:00
손자병법에서는 이간계(離間計)를 가장 쉽고 가장 크게 이기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간계란 같은 편끼리 서로 싸우게 하여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계략이다
박근혜의 대세론이 무너지고 야권에 문재인과 안철수의 기세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조중동류와 새누리 수구들이 치밀하고 집요하게 구사할 전략이 뭘까
조중동과 새누리 수구들에 있어서
박근혜의 지지율이 문재인과 안철수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월등히 앞서 견고한 대세로 굳혀지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박근혜의 지지율이 쭉 빠져서 3자 대결시 문재인 안철수 후보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가서 가끔 문재인이나 안철수후보에게 추월도 당하고, 박근혜와의 양자대결이나 문재인 안철수간의 양자대결에서 문재인과 안철수의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형국으로 전개되는 것이 낫다.
조중동 새누리수구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의 결렬이며
설사 단일화가 성사된다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반목과 갈등으로 단일화의 효과가 최소화 되는 것이다.
가끔 조중동이 짜놓은 프레임에 갖힌 분석과 염려의 글을 접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조중동이 안철수를 띄우면 조선의 프레임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안철수를 비판한다
이거야 말로 조중동이 가장 바라마지 않는, 글질의 목적 아닐까.
조중동 새누리수구들의 바람을 실현시켜주는 방법은 문재인 지지자는 안철수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를 주장하고 안철수 지지자는 문재인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를 주장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로 단일화해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일게다
조중동 새누리수구들의 바람을 좌절시키는 방법은 문재인 지지자는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를 주장하고 안철수 지지자는 안철수를 지지하는 이유를 주장하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정권교체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한 단일화의 가치를 상위에 두는 것일게다
정치자영업자들이야 선거과정 자체에 이익과 손해가 직결되기에 어느 정도의 배타적 행위가 이해되지만, 순수 지지자들은 그야말로 대의에 온전히 충실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싶다.
우리는 우리의 프레임으로 앞으로 뚜벅뚜벅 전진하면 된다.
이간질을 꾸짖고 힘을 합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말겠다는 의지가 바로 우리의 프레임이다
때론 단순한 것이 아름답고 강하고 오묘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