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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5 06:37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송성일씨(47)는 10년 전 경북 봉화의 비나리마을로 귀농해 서양화가인 부인 류준화씨(46)와 함께 고추농사를 지으며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나무에 새처럼
앉았다
다른 새가
나무새를 쳐다본다
예쁜
새들은 서로 웃는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나무새는
새를 그린다
다른 새는
손수레를 구른다
나무새는
빨간 장화를 신고
나무위에 앉아있다
다른 새는 빨간 옷을
입고 있다
비나리 마을
새들이
빨간 고추처럼
빨간 고추잠자리처럼
정말로 빨갛게 웃는다
비나리 나무새 ...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