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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 0 조회 68 2012.10.02 00:38
영혼이
오래 입은 옷을
벗었다.
어디 한꺼번에
벗었으랴.
한 평생을 두고
한겹 두겹 세겹...
산수 셈처럼
끊임없이 벗어냈다.
이제
홀가분 하니 ?
묻는 말에 말없이
그냥 웃기만 한다.
조금 전까지
제 몸에 입혔던
옷을 보고
웃고만 있다. 단지언니
Edvard Munch's masterpiece, "The Scream,"
아네스의 노래 -- 박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