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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9
2012.10.01 19:01
요 근래 남 일 봐 주느라 바쁘다.
아직 다 끝나지 않은 바쁨은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가져 갔다.
그동안 습관처럼 이 곳을 방문한 이유가 뭘까?
막연하게 보고 싶었던 게 있던 것 같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이 없다.
각자의 욕심이 평행선을 그었다.
저 세상과 이 세상은 별반 차이가 없는데
이 세상은 사람 사는 세상을 자처한다.
그러므로 이 곳이나 저 곳은 사람 사는 세상이다.
노무현의 사람들을 보고 싶어 방문한 이 곳에 정작 노무현의 사람들은 없고
노무현을 말하는 사람들만 들 끓는다.
역사가 노무현을 기억하고 사람들이 노무현을 잊듯이
역사 한 페이지에 노무현을 기록한 것으로 만족할 세상이 이 곳 같다.
뜨문뜨문 이 세상을 방문하겠지.......
그리운 이들은 있으나 그들과도 나는 너무 달라서 관계가 버겁다.
쉽고 편한 사람이 없는 세상.......
어째서 자꾸 내 눈엔 그렇게 비쳐 지는지...........
버거웠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