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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댓글 3 추천 2 리트윗 0 조회 56 2012.09.28 15:37

 

안개구름 속 봉화산의 텃새

까치들은 한가로이 날아들건만

마을 빈소엔 끝없이 서러운 마음들이 이어집니다.

 

한줄기 향불 연기 속에 피어오르는

 

그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솔했던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우리들을 더욱 서글프게 합니다.

  

지지난 늦겨울 고단한 나랏일 맡기고

넉넉한 인심의 봉하마을 사람 사는 세상

질박한 일상으로 돌아갔건만

 

뒤 따르는 세상 미망과 질곡의 세파에

봉화산 이른 아침결

그 무거운 몸 부엉이 바위에 던지고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라

마음과 넋마저 푸른 하늘에 흩뿌려

자연 한 조각으로 돌아가셨나봅니다.

 

그렇게 우리 가슴 무너지는 그 아침의 비보에

넋을 잃은 우리네들 눈시울엔

뜨거운 눈물만 속절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우리들과의 소중한 인연 가슴에 품고는

바람처럼 그렇게 훌쩍 떠나간 그대

오늘따라 그대의 환한 미소가 더욱 보고 싶어집니다.

 

연이 어긋나 이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그대는 이제 또 다른 존재의 여정에 오르리니

뜻대로 우리 모두 원망과 슬픔을 딛고 용서하고 사랑하겠습니다.

 

3.1운동, 4.19의거, 5.18항쟁, 2002월드컵 응원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스러진 듯 다시 솟아나는 우리 백두대간 한얼의 혼

 

너무도 오랜 민족 역사의 카오스 속에서 까마득히 잊어버렸던

하늘을 열고 이 땅에 내려온 한 민족 한울님의 뜻

이제 여기서 오롯이 밝혀 우리 함께 참되게 펼쳐 내겠습니다.

 

참으로 우리는 그대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대가 어디에 있든 우리는 그대의 뜻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사랑하겠습니다.

 

 

2009년 5월 27일

                            정관 강 일동 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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