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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위한 변명, 윤여준을 위한 변명

댓글 2 추천 4 리트윗 0 조회 116 2012.09.27 17:00

 

윤여준이 설마하던 문재인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우선 나부터 뜨악하기는 마찬가지다. 화려하다는 윤여준의 정치 이력을 살펴보자. 그는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1977년 주일대사관 공보관, 그리고 1984년 대통령공보비서관, 1988년 대통령정무비서관, 1990년 정무1장관실 보좌관(차관급) 1992년 국가안전기획부장 특별보좌관, 1994년 대통령 공보수석비서관, 1997년 환경부 장관 1998년 한나라당 총재 정무특보, 2002년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대책위원회 위원, 2003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소장, 2000년~2004년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운여준의 경력은 숨차도록 화려하다. 하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그는 공화당-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한국 보수 정치 핵심을 두루 거쳤다. 이쯤되면 문재인 후보 진영은 폭탄을 떠안은 자충수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문재인 후보의 대선기획단 박영선 기획위원은 "계층적으로 합리적 보수까지 껴안아서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참여정부 시절의 분열의 상처를 완전히 씻고 하나로 통합하는 일, 극복하지 못한 지역주의와 지역구도에 입각한 분열의 정치를 통합의 정치로 만들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문재인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물론 윤여준이 4대강 등에서 이명박 정권과 각을 세워 온 점이나, 박근혜 여사에 대해서도 국가 지도자로서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이념과 진영에 매몰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은 이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허전하다. 윤여준이야말로 수구 꼴통이라는 말을 듣지 않는 몇 안 되는 합리적, 중립적 보수 정치인이라는 세간의 평도 성에 차지 않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제기하는 것은 그의 전향(?)에 대한 공개성 문제다. 적어도 먼저 그는 자신의 행적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진보 개혁 진영에 대해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는 자신의 의지와 의도를 진솔하게 밝히고,  자신이 왜 정권교체의 도구가 되어야 하는지, 2013년 체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며,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자신이 어떤 기여를 할 것이라는 의지를 소상히 공개해야 했다. 이는 문재인 캠프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문재인을 아끼는 노빠의 입장에서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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