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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7 11:52
난 문재인캠프 윤여준 영입 기사를 보고,
속으로 우선 쾌재를 불렀다.
지지율이 답보상태에서 들려온 소식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고,
나꼼수를 통해 윤여준이란 사람이
말은 통하는 상식적 보수 정도의 전략가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했었고,
혹시나 안철수에게 주도당하고 있는 분위기 쇄신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고,
그런데~~
한 때 내가 여자 대통령감으로 인식했던 강금실이 분노했단다.
짧은 글에 장광설을 풀어놓지는 못했을테지만,
한나라당 출신의 전략가란 타이틀이 그 이유였고,
난 강금실 분노의 원인에 골몰하기 보다는~
먼저 짜증부터 솟았다.
(쉬발~ 머야! 강금실~~)
그런데 또 한편으론
만약 안철수 갬프에서 윤여준을 영입했다면 내 태도는 어땠을까?
"거 바라 안철수는 확실하게 새누리스러운게 분명하다고, 대충 잡탕들 섞어서 이쪽저쪽 표구걸하려는 작태는 정말 짜증난다."
나도 안다.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 치고,
자신이 지지하는 방향으로의 상황전개를 위해
이미 방향은 정해 놓고 그 방향을 위해 논리를 꿰어맞추는 뻔뻔한 행태를
너나 없이 하고 산다는거!
이헌재와 윤여준
난 별로 구별되지 않는다.
하지만 강금실의 분노는 왜 윤여준에게만 가 있을까?
단순히 한나라당출신이라서??
내 정서와 동일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이 자유로운 여인께서 혹시 가슴 한 켠에 문재인이 아닌 안철수를 품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서운함, 의구심, 짜증스러움, 실망, 등등등~
난 문재인캠프의 윤여준영입을 환영한다.
문재인정권의 창출을 위해 그가 도움이 된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가?
민주당 국회의원중에 새누리스러운 자들이 한둘인가?
명분과 출신성분에 매어
공연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속내의 방향이나 들키지 말았으면 좋겠다.
공연히 안철수캠프에 동참한다든지~
안철수 지지발언을 한다든지 하믄~
강금실 넌 나랑 끝이당~~
지지하더라도 맘속에만 꼭꼭 갖고 가든지 해라~
그라믄 용서는 해 주께~
휴아~~
지금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인데~
자유로운 우리 강금실꺼정 왜 파장을 일으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