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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0 22:12
그 동안 끊임없이 세간의 관심을 받아 온 안철수의 출마선언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그 선언과 동시에 터져나오는 각 진영의 같은듯 다른 의견과 비판의 목소리들...
이 대목에서 한가지 생각이 드는 것은 정당정치에 대한 이 곳에서의 비판들...
이 곳에서 그 부분을 가지고 비판하시는 분들은 과연 그가 어떤 당을 만들어 출마하였다면 어떻게 반응하실지 의문이 든다.
아마도 그 정당에는 민주당의 누구누구도, 새누리당의 누구누구도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
왜냐면 어떻든 그는 유력한 대선 후보이고, 각당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미약하다고 느끼는 철새들의 이동은 지금껏 보여 온 그 정당인들의 행태 아니었는가?
옮기면서 온갖 미사여구와 명분을 내세울테지...
아마도 안철수는 이러한 행위(정당을 만드는 일)가 이러한 집단들의 잔치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으리라 믿는다.
모르긴해도 이 사람은 정당정치를 부정한다기 보다는 기존의 정당정치의 폐해들을 이러한 방법으로 혁신시키고, 새로운 정당정치의 가치를 정립하고자 하지는 않았을까?
유력 정당인 대권후보 한사람이 정당구조의 폐해들을 혁신시킬 수 있을까?
노무현대통령님을 보자!!!
분명 이 분도 어떤 기존정당의 구조적인 오류들을 바로잡고자 했을 것이고, 그 방법의 하나로 열린우리당을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결론적으로 그렇게해서 과연 그 분이 이루고자 했던 제대로 된 정당의 가치를 이루어 내었던가?
물론 안철수식의 실험도 실패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무현식 실패나, 안철수식 실패가...
그동안 이 나라에서 팽배해진 정당인이 펼쳐 낸 참혹한 실패의 결과물 보다는 훨씬 더 혁신적이고, 훨씬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발전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한꺼번에 판을 뒤엎는 혁명적인 사고로는 위험하다는 견해도 있고, 뜬구름 잡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아냥도 있는 것 같다.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정당정치인들의 말들이 모두 현실적이었고, 합리적이었으며, 민주적(국민이 우선인...)이었는가에 대한 대답은 무엇일까?
아마도...
노무현님이나 문재인님의 가치가 이런 안철수식의 가치와 공통점이 많았기에 이토록 오랜기간동안 이토록 많은 이들이 열광한 측면은 없었을까?
그래서 문재인님은 어떤 형태든지 안철수님과의 단일화 과정을 아름답게 결론을 내려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안철수님이 가진 그 가치에 문재인님의 가치를 더해 거대한 힘으로 민주당의 구태와 반칙들로 부터 승리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
희대의 거악(새누리당)과의 싸움도 기필코 이겨내어야 하지만, 그만큼 지지리도 못난 민주당의 혁신도 이루어내야 하는 아주 어려운 소명이 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