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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 선언에 담긴 충격적 사실 / 인정할 수 없는 이유

댓글 10 추천 6 리트윗 0 조회 228 2012.09.20 10:19

  안철수의 선언문을 보며 아래 엠피터님의 글과는 전혀 다르게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로 나타났다는 느낌이 우선이었습니다. 정치쇄신과 미래와 희망을 말하고는 있었지만, 이런 구호와 미래에 대한 비전이 왜 갑갑하기만 했을까? 아래 엠피터님의 글을 보면서 차라리 두려웠던건 독자완주의 과정이 이런 논리로 무장하여 합리화될 수도 있겠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현실감각이 전혀 없는 선언문을 이렇게 치장하여 논리로 무장하면 자칫 정권교체라는 시대의 소명에 역행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 나만 그런가요?

 

1. 역사인식은 박근혜만의 문제인가

 

  안철수는 5.18묘역을 찾았습니다. 홀로 문득 뜽금없이...  우선 드는 생각이 발 한 쪽을 살짝 얹고 가려는구나...  하는 생각 정도였죠. 정치인의 역사인식이 중요한 것은 그 인식의 토대 속에서 정책이 입안되고, 국정의 방향이 설정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혁당 사건이 단순히 좌익과 우익의 문제인가? 해방 이후 친일파가 우리 사회에 기득권을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다는 사실이 좌익과 우익의 인식의 차이인가? 이건 좌우익의 인식차이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사실 아닌가? 미래란 과거에 대한 객관적 판단과 규정에 의해 진보합니다. 과거가 모두 낡은 것이라면, 그 낡은 토대위에서 세워질 미래 역시 모래위의 성일 뿐이죠. 안철수의 역사인식은 무엇인가? 과거를 모두 싸잡아 낡은것으로 규정해버리는 선언문과 이미 역사가 되어버린 5.18묘역을 찾은 부분에서 묘한 낯섦을 발견합니다. 이젠 역사가 되어버린 민주정부 10년을 안철수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한나라당정권이나 민주당 정권이나 같은 본질로 보고있지는 않을까? 이런 지나온 시절에 대한 안철수의 평가는 전무합니다. 까놓고 말해 비겁한거 아닌가요?

 

 

2. 정치쇄신이 구호로 이루어지는가?

 

  아래 엠피터님의 글을 읽으며 안철수의 선언문을 아주 잘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쇄신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묻는다면 만족할만한 답변을 내올 수 있을까? 군사독재 수십년의 항쟁의 세월이 있었고, 민주정부 10년의 시간을 통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정치가 썩었다고 말하고 쇄신해야한다는 안철수의 말에 귀가 아주 솔낏합니다. 그러면서 그에게 시대의 소명을 이야기하죠. 정치쇄신을 무엇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김대중이도 노무현이도 시민세력도 못한 것을 안철수가 그것도 좌와 우의 잡탕으로 일궈내겠다는데, 더구나 정권교체없이 이게 가당키나 하다는 얘긴지 전 솔직히 두렵습니다. 이런 교묘한 논리적 토대가 안철수의 독자행보를 가속화시키고, 결국은 완주할 수 있는 논리적 토대가 되지 않을지 두렵고 또 두렵습니다. 정치쇄신은 구호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역사인식과 인적 쇄신을 통해 권력을 잡아야 하고 그 권력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의 소명의식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전제는 정권교체임을 명심해야 하고, 정말 정권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박근혜의 새누리당 정권아래에서도 충분히 정치쇄신을 해 낼 수 있다는 복안을 내어놔야 하고, 그 복안으로 국민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정치권력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 쇄신은 가당치 않다.

 

  그래서 안철수의 선언문은 선후가 바뀐 것이며,  자칫 이런 논리로 권력교체라는 시대의 소명을 저버린다면, 그는 이율배반자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권력은 누가 권좌에 있느냐에 따라 시스템을 무력화시킬만큼 거대해질 수 있습니다. 이명박과 노무현 민주정부 10년과 그 전후 기득권 정권과 비교해 봐도 그 사실은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정권교체엔 관심이 없고, 정치쇄신에만 관심이 있다? 참으로 가소로운 상황인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권교체 없이 정치쇄신이 가능할까요? 언론과 재벌을 등에 업은 새누리당 정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수십년 항쟁의 역사와 민주정부 10년의 세월로도 힘들었던 그 정치쇄신의 과제를 안철수라는 영웅이 할 수 있다? 착각인지 오만인지 똥인지 된장인지 전 도무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안철수가 정말 권력에 대한 의지가 없고 정치쇄신의 순수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면, 차라리 문재인의 공동정부 구상에 화답하는 것이 보다 진실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명박 정권과 노무현 정권은 본질적으로 달랐으며, 누가 더 정치쇄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은 자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서 전 안철수의 역사인식과 정체성에 의혹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그는 이명박과 노무현을 같은 본질로 보고 있을 것입니다. 다같이 갈아 엎어야 할 정치세력들로 말이죠.

 

 

4. 정치쇄신은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은 정치 권력과 국민의 지지를 합한 힘일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단일화가 실패하여 결국 새누리당 정권의 재탄생으로 이어진다면, 안철수는 지금처럼 국민의 지지를 업고 갈 수 있을까? 권력도 국민의 지지도 없이 온갖 비난을 감수하며 안빠 몇몇과 재단 하나로 그 거대한 정치쇄신을 일궈낼 수 있는가? 몰락한 돈키호테가 안철수의 미래가 되어선 안될 것입니다.

 

 

5. 단일화는 정치공학이 아니라 시대의 소명이고 국민 다수의 인식이다.

 

  단일화에 대한 요구를 정치공학이란 측면에서만 이야기한다면, 이 부분에서 빠진 것이 있습니다. 정치세력 소수가 권력을 잡기 위해 전략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이명박 정권에 혐오감을 느끼며 자신들의 투표행태를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는 국민들이 단일화하라고 요구하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시대의 소명을 단순하게 정치공학으로 치부해버린다면, 허구적 논리 속에 지금의 정치현실을 왜곡해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간절하게 바라는 것이 안철수의 완주입니다. 그리고 정권교체 없이는 정치쇄신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교묘한 논리로 정권교체란 시대의 소명을 역행하는 행태는 결코 용납되어선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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