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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꾼애의 딜레마 ~ (꾼애에게 딱 ! 맞는 말임 ㅋ)

댓글 5 추천 3 리트윗 0 조회 68 2012.09.19 10:48

 

이마뉴엘 월러스틴, 지식의 불확실성, 창비.

 

1995년 1월 어느날, 서울 명동성당에 이주노동자들이 찾아와서 자신들의 몸을 쇠사슬로 엮은 채 "때리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시작했다. 당시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입국했다가 가혹한 노동조건과 비인격적인 처우를 참지 못한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사회를 향해 슬픔과 절망, 그리고 분노의 폭발시킨 것이다. 대학 연구소에 있던 나는 이들의 노동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연구는 이런 질문으로 시작됐다. "노동자들은 왜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가?" "이들의 이동은 온전히 자신들의 자의적 판단과 의사결정의 결과물인가?" 아니면, "이들이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외적 요인들이 있는가?" 당시, 이 질문들에 커다란 통찰을 주는 이론을 접할 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마뉴엘 월러스틴의 세계체제이론(world systems theory)이었다. 세계는 하나의 체제로 간주되어야 하며, 중심부와 주변부로 분절되어 있고, 단위국가 혹은 지역의 문제는 세계라는 전체 체계의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이른바 역사적 사회과학의 커다란 흐름을 만난 것이다.

 

월러스틴의 통찰은 단지 특정한 사회문제에 대한 즉응적 해답을 얻기 위한 노력으로 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다. 사회과학자로서 월러스틴의 노력은 "지식" 혹은 "과학"이라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론적 회의로 부터 출발한다. 인간의 인식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지식에 접근하는 기본 전제이다. 인간은 현재를 살고 있지만, 현재는 언제나 흘러가버리게 때문에 과거에 대한 기억밖에 남는 것이 없다. 그러나 인간이 기억하는 과거는 과거 그 자체가 아니라, 현재의 인식론적 사고틀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보는 과거에 대한 기억일 뿐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과거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를 갖고 있다. 인간이 갖는 지식은 이러한 사실(facts)에 대한 불완전한 기억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식 자체는 불완전하다. 이른바, '하이젠베르크 원리(Heisenberg principle)'이 이러한 지식의 불완전성을 경고한다.사실에 대한 탐구의 과정, 혹은 관찰의 절차 자체가 대상을 변화시킴으로써, 결국은 탐구와 관찰을 통해 획득한 지식은 실제의 탐구와 관찰의 대상과는 아무런 관계를 갖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에 대한 통찰이 지식의 근원이라는 부조리하고도 역설적인 명제를 받아들일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그 무엇이라도 배울 수 있다. 확고부동한 믿음과 지식이 있다고 믿는 것,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강제하는 것이야 말로 천박한 지식의 노예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세계의 현실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므로 모든 해석은 어쩔 수 없이 잠정적이며, 실제적인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릴 때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월러스틴의 충고다.

 

혹시 주변에 "나는 바위같이 변하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하거나, "내가 알고 있는 걸 너한테 가르쳐줄게"라고 말하는 녀석이 있다면, 그 녀석은 그냥 멍청이일 뿐이다. (naver)

 

 

<단지언니생각>

바꾼애를 한번쯤은 만나야 한다. 잘 아는 루트를 통해서 ~ ㅋ

더 이상의 멍청이로 되는 걸 좌시한다면  한계점을 넘을까 두렵습니다.

이미 Rubicon강을 건넜다고 생각하기에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심각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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