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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0 20:52
자기네와 다른 뜻을
지녔다고 해서 수사기관에 끌려가 공권력에 의해
부당하고 치욕적인 신문을 당할때 무엇보다도 슬픈 사실은
어떻게 똑같은 인간끼리 이럴 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다.
그러면서 사람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을까 하는
연민의 정마저 우러날 때가 있다.
악몽처럼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입을 다물고들 있어서
그렇지 얼마나 많은 죄없는 사람들이 국가안보의 이름 아래
인격적인 모멸과 참기 어려운 곤욕을 치렀는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이,
의심하고 증오하고 싸우고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는 서로 믿고 의지하고 돕고 사랑하면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 찾아서 만난 이웃들이다.
이렇게 만난 이웃들이기에 사람답게 살 수 있으려면 서로
믿고 의지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나라의 권력이란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기능에 따라 크고 작은 직책이 주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직책은 어디까지나 소임(일시적으로 맡겨진 직책)이지
특권이 될 수 없다. 부당한 특권을 휘둘러 많은 사람이 죽음을
당했다면 국민들이 준엄한 투표로써 징벌을 내려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