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권파에 반발한 통합진보당 신당권파 주요 인사들의 탈당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일 천호선·이정미 전 최고위원이 탈당한 데 이어 이튿날인 13일엔 심상정·유시민·조준호 전 공동대표와 노회찬 의원 등이 진보정치혁신모임 운영위에서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천호선, 이정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으로 이루려 했던 기대와 꿈은 실패했다. 강기갑 대표가 사퇴한 길에 우리 두 최고위원도 함께 가려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 최고위원은 “내일 진보정치혁신모임이 국회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향후 구상을 밝힐 것”이라며 “전직 국회의원과 최고위원들도 이 자리에서 탈당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권파는 주말까지 집단탈당을 마무리한 후 신당 창당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강기갑 대표가, 11일에는 권영길·천영세 전 대표가 탈당했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이정미 최고위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y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