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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근혜 얼굴 보면 마음이 도끼가 된다" [박근혜에게 묻는다]인혁당 사형수 우홍선 선생의 미망인 강순희 여사

댓글 2 추천 4 리트윗 1 조회 159 2012.09.11 08:43

     

                   

지난 4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4.9통일열사 37주기 추모제 현장

지난 4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4.9통일열사 37주기 추모제 현장

 

새누리당 유력 대권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5.16 군사쿠데타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대선출정식을 가진 후 6일째 되던 날이었다. 유신체제에 대해서도 "지금도 찬반 논란이 있으니 국민과 역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이같은 박 전 위원장의 역사인식에 대해 유신시절 대표적인 사법살인 사건인 인혁당 사건의 유족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인혁당 사건 희생자 8인 가운데 한 명인 우홍선 선생의 미망인 강순희 여사(80)는 "마음이 도끼도 되고 총도 된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강 여사의 남편 우홍선 선생은 1964년 1차 인혁당 사건으로 구속돼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하지만 1974년 4월 인혁당재건위 사건(2차 인혁당 사건)으로 다시 구속된 지 1년만에 사형판결을 받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의 나이 46살 때였다.

당시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내란예비음모, 반공법 위반 등의 사유로 사형선고를 받은 8명은 판결이 내려진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불과 18시간 후 집행돼 국제법학자협회는 4월 9일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인혁당사건 사형수 우홍선 선생의 미망인 강순희 여사

인혁당사건 사형수 우홍선 선생의 미망인 강순희 여사


박근혜 얼굴 제대로 볼 수 없어...신문스크랩에서 얼굴은 하나같이 뜯겨나가

지난 7월19일 경기도 의왕의 자택에서 만난 강 여사는 "'당신과 나 사이에 박정희가 없었더라면 쓰라린 사별만은 없었을 것을'이라고 부르는 게 내 18번"이라며 한숨 지었다.

강 여사와 우홍선 씨는 1남 3녀를 뒀다. 1975년 사형이 확정됐을 때 맏이는 고등학교 2학년, 막내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이후 40여년의 세월은 그야말로 인고의 세월이자 투쟁의 세월이었다.

우 선생의 억울한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강 여사는 병을 얻기도 했고, 너무 분하고 원통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장농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고 했다.

집 창문을 활짝 열고 남편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당시 민복기 대법원장을 향해 "민복기 살인마"라고 외치는게 일이었다고도 했다. 1주일에 한 번씩은 남편의 무덤을 찾아 "박정희 살인마 천벌을 받아라", "인혁당 조작이다"라고 꼭 3번씩 외치고 내려와야 분이 풀렸다고도 했다.

세월이 40년이 흘렀지만 강 여사의 슬픔과 분노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제는 '용서'를 할 수도 있을 만한 시간이지만, 용서를 빌어야 될 이들이 오히려 "나처럼 생각하는 국민도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 여사는 "TV에 박근혜만 나오면 돌려버린다. 그러지 않으면 마음이 도끼도 되고 총도 된다"면서 박 전 위원장의 얼굴을 온전한 정신으로 쳐다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 여사가 모아둔 신문스크랩에 나온 박 전 위원장의 얼굴은 하나같이 뜯겨져 있었다.
인혁당 사건의 희생자이자 남편 우홍선 선생의 구명운동을 펼치던 시절 강순희 여사

인혁당 사건의 희생자이자 남편 우홍선 선생의 구명운동을 펼치던 시절 강순희 여사


""그 때는 그 법 지금은 이 법? 어떻게 그게 법이었냐"

강순희 여사는 며칠 전 스크랩 해두었던 한 신문사설을 꺼내보였다. '박근혜 그릇된 역사관이 그릇된 미래 낳는다'는 제목의 사설을 가리키며 "이 사설을 딱 보다 너무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5.16쿠데타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박 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진짜 들어 줄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강 여사는 "과거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니까 미래도 그렇게 해 나갈거 아니냐"며 "그 때 법을 법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면 얼마나 우려스럽냐"며 박 전 위원장의 발언들을 조목조목 비난했다.

2007년 1월 서울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는 인혁당 사건을 재심해 무죄를 선고했고, 그해 8월 유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에서 총 637억여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번에도 법에 따라 한 것이고 이번에도 법에 따라 한 것인데, 그러면 법 중 하나가 잘못된 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강 여사는 "법 중 하나가 잘못됐다는 거면 자기네 법이 맞다는 얘긴가? 지금 한 게 틀리다는 거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그 때는 그 때 법이고 지금은 지금 법이라고 말하는 거 봐라"며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그 때 법 같은 그따위 법으로 하겠다는 거다. 그게 어떻게 법이냐. 사법살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 여사는 "적어도 대통령을 하겠다고 한다면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안된다"며 "과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다. 어떻게 대통령 후보의 생각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나"고 역설했다.

끝으로 강 여사는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되려고 생각하고 우리 아버지가 박정희였다면, 진심으로 사과하는 마음을 가지고 얼마든비 비판할 수 있고 아버지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민주공원에서 7월 14일부터 8월 26일까지 '인혁당사건 추모전시회 - 꽃이되어 바람이되어'가 개최된다. 박은태 作 '끌려가는 사람'(좌) 김현철 作 '환생-1'(우)

부산민주공원에서 7월 14일부터 8월 26일까지 '인혁당사건 추모전시회 - 꽃이되어 바람이되어'가 개최된다. 박은태 作 '끌려가는 사람'(좌) 김현철 作 '환생-1'(우)

(naver,민중의 소리)

 

<단지언니생각>

이 땅에 함께 살면서 미망인의 피 맺힌 한을 풀어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갈 삶의 명분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정희 친일혈서)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가 만주군관학교에 입학기위해 쓴 혈서. 盡忠報國 滅私奉公(진충보국 멸사봉공): 충성을 다하여 나라에(일본) 보답하고, 나를(私) 죽여서 국가를(公) 받들겠습니다 

 

          **위에 당시 신문, 기사내용 7째 줄에, "朴正熙 ...血書" 가 선명하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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