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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0 15:17
한 아이가 있었다.
가난 했다.
도시락 없이 학교에 갔다.
친구의 도시락 뚜껑에 강냉이 죽을 받아 먹었다.
하지만 가난이 그를 강하게 키웠다.
법대에 들어 갔다
유신 반대 시위를 주동하며 박정희와 맞섰다.
구속되었다.
제적 되었다.
강제 징집 되어 특전사 요원이 되었다.
더욱 강해졌다
제대를 했지만 학교로 돌아 갈수 없었다.
절에 틀어 박혀 고시 공부를 했다.
80년 봄이 왔다.
복학했다.
다시 거리로 나가 전두환과 맞섰다.
체포 되었다.
유치장에서 사법 고시 합격 소식을 들었다.
사법 연수원을 차석 졸업 했다.
판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시위 전력 때문에 판사가 될수 없었다.
출세가 보장 되는 대형 로펌을 거절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노무현을 만났다.
두사람은 나란히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노동자의 아픔을 보듬었다.
소외 받는 사람들의 곁을 지켰다.
노무현을 정치로 떠나 보냈다.
홀로 남아 부산 경남의 인권을 지켰다.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
노무현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 갔다.
민정수석,시민사회수석,비서실장을 차례로 지냈다.
이가 다 상할 만큼 일했다.
털어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 공직자의 길을 걸었다.
참여 정부가 끝났다.
경남 양산 시골로 내려 왔다.
자유인이 되고 싶었다.
개와 고양이를 벗 삼아 살고 싶었다.
그렇게 살 수 있을줄 알았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 가셨다.
울 수 없었다
운명 처럼 그에게 맡겨진 일을 했다.
실컷 울기도 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 가셨다.
온 몸에 힘이 다 빠졌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퇴행을 지켜만 보고 있을수 없었다.
일어섰다.
그렇게 피하고 싶었던 정치 라는 것을 시작 했다.
야권 통합에 나섰다.
기어코 민주 통합당을 만들어 냈다.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리기 시작했다.
4월 총선에 출마 했다.
국회 의원이 되었다.
그리고....제 18대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여전히 정치인 같지 않다.
여전히 겸손하고,여전히 수줍음이 많다.
하지만 꽉 다문 입술이 그의 신념을 말해 준다.
그의 결심은 이미 바위 처럼 단단하다.
그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좋은 일자리 만들어 내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사람이 먼저인 나라 만드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가 묻는다.
우리 에게 조용히 묻는다.
함께 동행 할 준비가 되어 있냐고...
깨어 있는 시민이 되어 줄 수 있냐고...
우리는 대답 해야 한다.
분명하게!
12월19일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