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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9 23:26
문재인 후보의 연전 연승이 경이롭습니다.
파주지세로 단 한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이젠 민주당 경선이 그렇게 흥미롭지 않습니다.
문재인 후보에겐 행복한 결과지만 야권과 민주당에겐 불행한 사태입니다.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라는 빅 이벤트가 남아있긴 합니다만....
문제는 문재인후보의 압승이 전체 지지율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대선출마도 발표하지 않은 비정치인의 지지율의 절반도
안되는 현실에서 문재인 후보의 질주에 큰 의미를 줄 수 없습니다.
그냥 찻 잔 속의 태풍 정도로 언론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인 손학규 전 대표 김두관지사 등의 반발도 당 화합을 해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일방적이고 당심과 괴리 있는 결과에 불만이 많습니다.
친노의 종파주의가 공정성을 훼손하고 당원들의 뜻과 배치된 왜곡된 결과의 원인이라고
성토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지금 까지의 추세를 이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 된다 하여도
민주당의 화합 야권 단일화 등의 문제가 첩첩 쌓여있습니다.
이제 백 일 남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도대체 문재인 후보의 장점이 안보이는 것이죠.
인물에서 박근헤 후보나 안철수 교수에 밀리고 정책도 새누리당이 외연을 확대하면서
차별성이 두드러 지지 않습니다.
민주당 경선도 흥행에 실패하고 이슈를 생산하지 못하고 그저 남산골 샌님 같은 이미지의
문재인 후보가 대선의 구심점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지지세력을 결집시킬 전략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문재인 후보의 지난 총선 이후의 전략이 지역주의에 편승한 반사이익을 노리는 반노무현적인 점이 문제입니다.
정치공학적인 전략은 노무현 따라하기인데 지역주의 타파가 아닌 지역주의에 편승한 전략이란 말이죠.
이미 해먹은 것을 어설프게 재탕하고 뚜렷한 비젼도 없이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한
정책과 전략이 참모의 이미지가 각인된 문재인 후보를 더욱 존재감 없이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손학규 후보나 김두관 후보 보다 오히려 뒷 쳐지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필패입니다.
진보신당은 종파주의자로 분열되고 민주당은 친노와 비친노로 나뉘어지니 유권자의 관심은 장외의 우량주라 할 수 있는 안철수교수에게 주목합니다.
야권은 분열되고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박근혜 중심으로 결집하여 조직을 정비하고 외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교수의 지지세력을 흡수할 묘책이 있습니까?
왜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외면하고 안철수교수에게 희망을 찾는지 아십니까?
그저 경상도 출신 후보가 나오면 새누리당 표를 잠식해서 승산있다고 보십니까?
한심하고 답답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