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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9 20:39
문재인 후보의 기세가 가히 압도적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 시절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거침이 없다.
헌데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후보의 10연승의 의미에 대해 정확히 체감하지 못한다.
잘못 된 경선이니, 흠투성이고 불공정한 룰에 의한 조작된 승리이니 뭐니 하면서, 경선에 들기 전에 각각의 후보들이 서로 합의하고 사인한 것에 대해 끝없이 흔들고 폄하한다.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사장이 여전히 건재하고, 최근에 들어 허위 경력 기재와 전두환 노태우의 공보특허처럼 일했던 자를 KBS 이사장으로 임명하고, 김인규 사장이 현 정권과 여당에 불리한 추적60분을 강제로 불방시키며..
김재철 MBC사장은 PD수첩을 실질적으로 폐지하고 백분토론을 결방시키고, 총대를 맨 YTN은 종편 이상으로 민주당 경선 흠집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심지어 진보적 성향의 신문임을 자처하는 경향신문도 노무현을 선두에서 비판했던 이대근이 편집국장이 된 이후로는 철저하게 민주통합당 경선을 폄하하기에 여념이 없어 국민들의 대다수는 제1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0연승을 올린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는다.
또한 성폭력 문제를 철저하게 선정적으로 지속적으로 다뤄 거의 모든 국민들, 특히 어머님들의 감정선을 극도로 자극해 민주통합당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모르게 하고 있다.
이것만이 아니다.
대선 경선 룰에 서로 합의한 후보들은 결과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나오자 말도 안 되는 자폭성 발언만을 남발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정권 탈환이 최대 목표가 아니라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최대 목표인 듯 당 자체가 엉망이 되고 형편없는 쓰레기 정당으로 전락시키는데 전력하고 있다.
아무리 정치가 그런 것이라고 해도 이 정도면 자해공갈단 중에서도 가히 천하일품이다.
그들은 평생을 뺄셈의 정치만 했는지 국민들이 바라고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이 요구하는 덧셈의 정치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매 달려 가뜩이나 힘겨운 민주통합당을 대선 후보라는 사람들이 더욱 수렁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런 먹이감을 놓칠 리 없는 일부 정치평론가라 하는 형편없는 작자들의 악의적인, 그리고 지독히 편향적인 발언으로 민주통합당 경선에 대해 그 가치를 격하시키고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다.
그들의 행태들이란 분노를 넘어 실소를 금치 못하게 만든다.
우리나라의 정치평론가라는 작자들의 수준이 이 정도다.
요즘은 고성국보다 신율 교수가 특히 더한데 그의 아전인수격 분석 평가란 가히 우물 안 개구리가 천하를 얘기하는 꼴이다.
상처뿐인 영광의 경선을 만들어 버리겠다는 이런 철저하게 편향된 공작(짐작만 할 뿐이다) 때문에, 무려 10곳에서 벌어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상당수 국민들이 모바일투표를 통해 자신과 주변의 민심을 전하고 입중하고 확실하게 명령하는데도 여전히 제도권 언론과 방송, 정치평론가들은 일치단결해서 모르쇠요 폄하에 열중할 뿐이다.
대선 출마 선언도 안했고, 그 말하는 방식이 그린스펀을 닮아 모호하기 그지없는, 그래서 도무지 그 정체를 알 수가 없는 안철수 교수가 이렇게 오랜 동안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기존 정치권의 한심한 작태와 국민들의 대의를 무시하며 자신들 이익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행위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렸다.
또한 힘겨운 하루하루의 삶의 고달품 때문에 경선 현장에 가거나 당원으로 가입하지 못할 뿐, 자신 소유의 모바일을 통해 일반적 민심을 전하는 데도 경선 후보들은 자신들이 합의한 룰에 대한 불공정 문제만을 되풀이할 뿐이다.
그 일관성이 가히 녹음 수준이고 수첩공주 수준이다.
헌데, 언론과 방송, 정치평론가, 열세 후보들의 치졸하며 자신의 얼굴에 침 뱉기 식의 대응 등 제도권 전체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민주당 경선 죽이기에 상당한 성공을 거둔 이 시점에, 그들의 의도와는 달리 문재인 후보가 파죽의 10연승을 거두고 누적투표수에서도 과반을 넘기자 아끼고 아껴 두었던 것이 마침내 화룡점정을 찍고 말았다.
만에 하나라도 문재인이 결선투표가 필요없는 압승으로 끝날 경우를 대비했기라도 한듯이 그에 대한 조직적 공격의 최후 무기가 실전배치되기에 이르렀다.
그 강력한 무기이자 18대 대선의 화룡점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란 지상파 방송의 종일 방송 허가이다.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후보에 대한 해바라기로 방향을 설정한 지상파 방송사가 당장의 콘텐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 관련 시사 토론이나 강연 등으로 늘어난 시간들을 땜빵하는 편법을 쓰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은가?
조중동과 MBN이 숙원하던 종편을 따내기 위해 이명박 용비어천가를 그렇게 읊어댔고, 뒤이어는 아우라 박근혜를 만드는데 노골적으로 뛰어들었는데, 이제는 지상파 방송이 종일방송을 허가받은 대가로 종편의 저격수 역할을 본격적으로 물려받아 철저하게 진행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겠는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참으로 짤 짜진 각본처럼 추호의 빈틈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 언론과 방송의 철저하게 편향된 환경이며, 압도적이고 조직적인 제도권의 힘이고, 무책임한 폴리페서들과 정치평론가들의 권력 지향적 행태들이다.
안철수 죽이기는 문재인 죽이기에 비하면 세발의 피며 장난에 불과하다.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노풍과 같은 일종의 바람이다.
어느 나라에서건 간에 대통령 경선이란 일종의 열정과 감정의 열풍과도 같아서 그 전염력이 가히 초대형 태풍 급이다.
정말 두려운 것이 바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형체도 없어서 분석할 수도, 대처하고 막을 수도 없는 전염병 같은 바람이다.
그것은 화염처럼 타오르기 때문이다.
겉이 뜨거우면 안에서는 이미 불처럼 타오르고 있는 법이다.
아래로부터의 열기란 무엇도 잡아 삼키고 흔적도 없이 태워버릴 수 있는 법이다.
그것이 문재인 후보가 파죽의 10연승이란 형태로 일으키고 있는 바람의 정체이다.
거의 모든 제도권들이 일치단결해서 죽이고 있지만 이미 천지를 일도양단할 만큼 그 미증유의 에너지를 축적한 그날 같은 바람이다.
역사가 이름하기를 노풍이라 했던 바로 그와 같은 바람이다.
다시 바람이 불고 있다.
P.S. 노무현 재단의 만 번째 회원인 저희 어머님께서도 매우 기뻐하십니다. 요즘은 바깥나들이도 거의 못하시지만,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의원이 단일 후보가 되면 투표를 하시겠답니다.
제발 이런 기세가 끝까지 이어져 정권을 탈환하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늙은도령의 세상보기 http://blog.daum.net/do-jus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