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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계시지요?

댓글 1 추천 5 리트윗 0 조회 91 2012.09.08 21:09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계시지요?

문재인 후보가 9연승을 거뒀습니다.

 

그냥 뚜벅뚜벅 걸어왔는데 여기까지 왔습니다.

당신의 영원한 동지이자 친구인 문재인 후보가 그저 당신과 비슷하게, 그러나 더욱 우직하며 진솔한 모습으로 걸어왔을 뿐인데, 9연승입니다.

 

몇 년 전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이 올림픽에서 우승할 때 거둔 성적이 9연승이었습니다.

이것이 상식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의 민심이 아닐까요?

 

누구는 문재인 대망론이라 했고, 또 누구는 그의 승리에 흠집을 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당신이 이승에 머무르던 거의 모든 시간 동안 집요하게 당신을 공격했던 언론과 방송들도 여전히 문재인 후보를 철저하게 폄하하고 맹렬하게 흔듭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짊어지고 떠났지만, 벼랑 위로 올라서도록 만든 자들은 아직도 배가 고픈 모양입니다.

그 집요하고 사악한 난도질이 아직도 서슬이 퍼렇습니다.

 

헌데 말입니다, 대통령님.

한쪽에서는 달이 차고 한쪽에서는 달이 기울고 있습니다.

당신의 웃음 같은 태양이 꿈틀꿈틀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단 하루도 당신을 보내지 않았다 했으면서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되기 위해 지난 4년 9개월을 버텨내느라 많이 힘들고 탈진한 상태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그 맨 앞에서 가장 많은 차가운 바람을 맞은 분이 오히려 태풍으로 일어나 누더기 대한민국을 깨우고 있습니다.

 

당신의 과는 온몸으로 받아들였고, 당신의 공은 국민에게 돌렸던 한 사람이 여기 이렇게 일어서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계시지요?

모든 것이 운명이라면 이것 또한 운명이 아니겠습니까?

 

유신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지금, 문재인 후보의 9연승은 그 질기고 잔인한 파시즘의 악행을 영원히 단죄하라고 역사의 이름으로 명령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최종 종착지가 어디인지 알 수 없으나, 오늘은 문재인 후보의 9연승을 마음껏 즐기렵니다.

하루쯤은 저승의 당신보다 이승의 문재인으로 하여 한껏 웃으렵니다.

 

저들은 권력과 탐욕으로 아직도 배고 고픈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상식과 원칙으로 너무나 배가 고프답니다.

 

다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그날의 당신이 일으켰던 그 바람이.

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세월을 격한 바로 그날 같은 바람이.

 

 

 

늙은도령의 세상보기 http://blog.daum.net/do-jus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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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바보 jir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