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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오징어 젖갈 반근의 봉변

댓글 3 추천 3 리트윗 0 조회 244 2012.09.05 22:53

제가 사는 지역엔 오일장이 열리는 곳입니다.

서울 토박이인 나에겐 오일장이 생소하기도 하였고 

결혼초에 아는 사람이 시댁시구들 밖에 없었던 터이라 오일장을 구경하는 작은 재미와

힘들땐 나름 위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이면 크게 살것이 없어도 구경 삼아 가곤 합니다.

작은 포장을 치고 눈이오나 비가오나 도토리묵을 팔려 나오는 할머니

집에서 손수 재배한 상추,호박잎,가지등등을 가지고 나오는 아주머니

딱히 사지 않아도 오일장에 풍경을 즐기는 재미가 솔솔 하답니다.

콩나물을 사면 한줌씩 덤으로 주시는 아주머니께 식구가 적다면서 사양을 하면

이런  손님은 처음 본다고 하신답니다.

주는대로 받아 와서 남은 재료가 냉장고에 굴러 다니다가 버린 일이 종종 있어서

오히려 많이 주지 마시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며칠전 부터 오징어젖갈이 먹고 싶어 마트에서 원하는 양 만큼 구입할까 하다가

오일장에서 사려고 기다렸는데 봉편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젓갈을 나만 좋아 하는지라 많이 사면 맛도 변하고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질게 빤해서

반근만 달라고 하니 상인분이 투덜 투덜 하시더군요.

그래서  정중하게 식구가 적어서 그래요 라고 하였더니

언성을 높이며 식구가 적어도그렇지 반근 사려면 사지 말란다.안판단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반근만 사려는 나를  아주 무참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두 기가막혀서 말을 하는 나에게
구경을 하던 분들이 저 아저씨 손님한테 원래 막대하는 사람이니
참으라고 제편을 들어 주시는데 글쎄 이제는 편을 들어 주시는 분들에게

욕을 하며 싸움을 하시더라구요.

마트에서 살걸 하는 후회와 참을 일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사진을 찍고

시장관리 삼실에 가겠다고 하니 맘대로 하라면서 폭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막뒤돌아선 나의 뒤통수를향해
얼굴 생긴대로 논다나ᆢㅋ완전 어이상실,,,멘붕....ㅋ
시장관리실에서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더니 시장 관계자가 쫓아가  그아저씨를
데리고 왔지만 역시나.....불통

 

시장관리 아저씨에 협박(?)으로 간신히 억지춘향으로 사과는 받았지만

왜이리 씁쓸한지....재래시장을 살리자는 것에 작으나마 동참하려는 맘이 멈칫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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