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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5 17:22
사회현상에 대한 정치인들의 반응이 참 우습다.
이 현상을 유발한 궁극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이 자들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강성한 권력이 왜소한 시민을 수탈하고, 복종을 강요하는 것은 동물세계에 통용되는 약육강식의 그것과 다를 바는 무엇인가?
그들은 강자의 비위를 거스르는 어떠한 행위에도 용납을 할줄 모르고 그 자를 처절하게 응징해 버린다. 인간은 이를 두고 자연의 질서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인간이 감성만 가진 동물이라면 이 세상에 죽어 없어져야 할 족속들은 차고 넘치는게 사실이다.
어린이 성폭행범... 지금은 세상에 이 자가 가장 흉악한 범죄자로 몰려있는 것 같다.
세상엔 이보다 더한 흉악범은 없는 것일까?
사람이 포악해 지는 이유가 무엇인거 같은가?
아니 포악하게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정말로 포악한 사람이라 불리울 사람이 누군지 아는가?
우리는 흉악범이 탄생할 때 마다 가장 즐겨 들여다 보는 대목이 있다.
그 흉악범의 가정환경이다.
왜?
그를 흉악범으로 몰고 사회불안을 조성하고, 그 보다 훨씬 강성한 족속들이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끌고 가기에 이 보다 더 좋은 꺼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 강성한 자들이 싸 저질러 놓은 흉폭한 현상에 대해서는 전혀 건드리지 않으려 한다.
사형제도...
그것을 꺼집어 낸 여자의 심리는 오직 최고권력에로의 분칠에 지나지 않는 짐승의 울부짖음과 다름이 없는데, 그를 상대해 내는 야권의 반응도 정말 한심해 보인다.
오직 그들이 당한 그 일에 대한 항변으로 밖에 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다.
이 대목에서는 무엇보다도 처절한 목소리로 권력을 가진 자들의(그것이 비록 아주 티끌만큼 작다고 하더라도...) 자성의 목소리가 먼저 나와야 할 것이다.
자...
사형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야권의 논리라면 억울한 죽음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억울한 죽음은 누구에 의해 자행되는가?
이것은 전부 권력자들과 연관되지 않는 것이 없었다.
그럼 누가 각성하고, 누가 반성할 일인가?
바로 당신들한테 그런 세상을 만들지 말라고 국민들이 뽑아 준 사람들 아닌가?
세상에 억울한 죽음이 어디 사형제도만으로만 있었던가?
사형제도가 아니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죽임을 당해왔는가?
금력과 권력만 있으면 어떤 흉악한 죄도 용서되어야 하고 한낯 일어날 수 있는 사회현상으로 되어야 하고, 그것을 가지지 못한 자에게 디미는 [사형제도] [흉악범]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말인가 말이다.
지금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사건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과연 이번 화제의 중심이 된 성폭행범과 인화학교의 그 성파괴범 중 어느 쪽이 더 흉악하였는가?
겨우 한참이 지나 영화로 개봉되고 나서야 사람들의 관심을 아주 조금 끈 그 사건과 언론과 검경과 정부와 탐욕스런 대통령병에 걸린 여자와 그를 둘러싸고 그토록 편하고 멋진 그 권력을 잡아보겠다는 떨거지들의 연일 계속되는 집중포화 속에서 그 성폭행범은 본의아니게 [흉악범]으로 몰려버린 것은 아닐까?
그가 흉악범이 아니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 적어도 권력이란 탈을 뒤집어 쓴 자들에게 흉악범이라 욕들어 먹을 만큼은 아니란 것이다.
그들이 만든 나라에서는 이 또한 그저 스쳐가는 사회현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딸 가진 부모들이 새삼스레 공포에 떨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 나라에서 어디 과거 어느 한 순간에 그런 두려움이 없었던 적이 있었는가?
이 사건으로 새삼스러울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성폭행에 대한 사회 경각심을 부각시키고, 이 열기를 몰아 확고하게 입법을 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진정으로 그것만을 위한 행동이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그것이 가진 자들의 논리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는 그런 방향이길 바란다.
그런데 지금 흘러가는 꼬라지는 꼭 그런 것만 같지 않아서 답답하다.
사형제도...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극악한 방법이 아니라도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지장없는 사회가 우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