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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의 기획은 이 절망의 디스토피아 전복이 전제되어야 한다.

댓글 2 추천 2 리트윗 0 조회 89 2012.08.30 22:15

 

우리는 지금 절망의 땅, 희망이라고는 볕들 구멍조차 없는 절망의 땅에서 절망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 땅과 시대의 모든 것은 자본으로 교환된다. 하다못해 인간의 장기마저 돈으로 사고팔고, 영혼의 문제인 남녀 간의 사랑마저도 자본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은 얼굴 없는 자본이라는 가면 뒤로 숨어버리면 끝이니 인간이 살고 있는 이곳은 디스토피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22명의 무고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쌍용차 사태를 보자. 쌍용차 사태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 사태의 일지를 따라가 보면 만나게 되는 것은 이 사건이 자본에 의해 발생되고, 자본에 의해 자행되었지만 그 누구도 이 사태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이상한 구조와 만나게 된다는 사실이다. 구사대나 용역, 공권력인 경찰과 노동부, 심지어는 행정부나 재판부마저도 그저 자본의 충실한 조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우기 이 자본은 실체가 없으니 절망의 당사자인 해고노동자들은 어느 누구에게 분노하고 하소연할 수도 없다. 참으로 답답하고 사람 환장할 일이다.

해답은 바로 자본이 다수의 것이고 민중의 것이어야 할 때 비로소 인간의 얼굴을 한다는 것이고, 자본이 인간의 얼굴을 할 때야만 진정한 경제 민주화가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대 절망의 본질은 희망을 기획하거나 꿈조차 꿀 수 없다는 점에서 더 암울하고 그래서 지금 시대가 디스토피아인 것이다. 우리는 지금 디스토피아를 기획하기 위해 선거로 우리의 권리를 위임받은 자들이 자본과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라는 것이다. 적어도 자본을 통제할 권력을 줄테니 온전하게 행사하라는 것이다. 지금의 단순한 심판으로서의 완장 기능은 그저 자본의 손만 친절하게 들어주는 자본의 시녀 역할만 하고 있으니, 심판이 아니라 조정자와 조율자로서 깊숙이 개입하여 제 역할을 다하라는 것이다. 자본이 자기 얼굴을 갖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경제민주화의 첫발걸음이고, 진정한 공동체 복원의 시작인 것이다. 우리가 사람사는 세상을 기획하려 한다면 이 괴물이 되어버린 자본에 의한 디스토피아 전복이라는 전제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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