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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꽃놀이패

댓글 28 추천 0 리트윗 0 조회 127 2012.08.26 10:38

무릇 전쟁에서 이기려면 나의 것을 잃지 말고 적의 것을 빼앗아야 한다.

장사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이익을 취하는 것 처럼 원리는 간단하다.

 

노통이 지역감정을 극복하기 위해서 경상도에서 출마를 거듭하여 바보 노무현이라고

불리울 때 까지도 정치권에서는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 진정성이 통하여 대중의 마음을 얻게되면서 경상도 출신 후보의 가치가

드러나고 전라도에서 전략적 지지를 받게 됨으로써 대세를 형성하게 되었다.

물론 그 후로도 후단협 사태 등으로 시련은 많았지만 결국 대중의 마음을 얻는자가 천하를

얻는다는 격언을 입증하였다.

 

경상도 출신 야권인사로 김정길장관도 나름 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

다만 감성적 마케팅이 부족하고 카리스마를 갖추지 못하여 주목받지 못하였을 뿐이다.

김두관후보의 경우 이렇게 크기 까지 노통이 발탁하여 중앙무대로 끌어준 덕이 크다.

 

경상도 출신 야권 정치인이 어찌 노무현 하나였겠나만은 시대의 감성에 부응하는 전략이 있어서 대중의 가려움을 긁어주고 인기를 얻게 된것이다.

공화당 민정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모두 경상도에 기반을 둔 정당들이고 박정희 18년 신군부 전두환 노태우10년에 김영삼 신한국당까지 불균형 성장정책에 수혜를 받아 근대화 산업화의 과정에서 기득권을 얻게된 자들을 지지기반으로 하여 경상도 장기집권이 이루어졌다.

 

박정희가 근대화의 공로을 인정받고 있으나 불균형 성장정책으로 자신의 지역에 특혜를 몰아줌으로써 지역갈등의 구도를 만들었고 그 위에서 지난 50년 정치구도가 고착되었다.

지역은 영호남로 갈리고 서울은 강남북으로 나뉘게 되어 갈등과 대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구도 속에서 정치공학이 지역주의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울수 없다.

인맥이 중요한 공동체 정서에서 출신지역이 선거결과에 항상 상수로 취급되고 정책과 공약보다도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민주화의 과정에서 지역패권을 장악한 삼김이 정치권에서 물러나면서 역학적 공백을 빠르게 차지한 것이 80년대 민주화 과정에서 정치의식을 형성하고 사회 주류로 성장한 시민들이었다. 그들이 주목한 것이 지역구도를 극복하려는 노무현이었고 특히 전라도에서의 극적인 선택이 이름없는 노무현을 대통령의 자리에 올려 놓았다.

 

노통의 정치과정과 전략은 진정성을 기반으로한 감성적 마케팅과 지역주의에 반대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호응으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지금 야권에서 나오는 문재인 김두관 안철수 같은 분들 역시 경상도 출신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대중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구도를 등에 엎고 전략적 가치를 기대하면서 정치공학적 접근을 하고 있다.

더욱이 앞서 노통이 우려먹은 전략을 그대로 답습하니 노통이 차려 놓은 밥상에 숫가락 하나 얹으려는 빈대심보 아닐까?

 

야당후보로 나서서 정치적 대척점에서 이런저런 차별성을 부각시키지만

박근혜가 되던지 안철수가 되던지 문재인이 되던지 그냥 경상도 판떼기다.

경상도 지역주의 입장에서는 꽃놀이 패인 셈이다.

 

이제 제주도에서 경선을 치뤘지만 예전처럼 민주당의 기반인 호남에서 경상도  인사들이

그런 환대를 받기는 어려울듯 하다.

아쉬운대로... 어쩔수 없어서... 그나마 당선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정도의 지지는 얻겠지만 말이다.

(그 빈 틈을 어느 정도는 박근혜가 치고 들어가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비전없이 지역주의 구태에 편승해서 어떻게 하려는 정도의 전략은 주권자들 눈에도 선하게 보인다.

중세시대 여왕이 롤모델이라는 박근혜나 지역주의에 편승하려는 야권후보들이나 그 나물에 그 밥들 아닌가?

오십보 백보인데 서로 삿대질하면서 꼴깝을 떤다.

 

그래서 정치권 밖에서 얼쩡거리는 안철수가 그렇게 어부지리로 뜨고 있는 것인데

구태적 정치에서 못 벋어난 민주당이 불임정당으로 존재감을 상실하고 있다.

 

정치자영업자들에게 익숙한 정치구도가 깨지는 것이 정치자영업자들에게 바람직한 일일까?

그들은 그 환경에 적응하여 성공적으로 정착한 위너들인데....

안철수의 인기는 안철수의 개인기가 아니라 민주당의 삽질의 결과다.

민주당에 다른 후보들도 있지만 대세는 경상도 출신 인사들이라서 한 말이지

타 후보를 지지하거나 하는 따위의 의도로 한 말은 아니다.

 

가치의 공유없는 야합과 종파주의에 매몰되어 파탄 난 진보신당 사태나

민주당 경선 돌아가는 꼴라지나 야권에서도 희망을 찾기 어렵다.

 

격변하는 국제정세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중요한 갈림길 앞에서 마땅한 인물이 없다.

아니 인물이 넘쳐난다. 너무 넘쳐나서 선택이고 자시고 할 것 없이 주머니에 손 넣어 구슬 꺼내듯이 아무나 고르면 될 것 같다.

 

정치자영업자에게 선거가 목숨같은 일일텐데 주권자 입장에서는 뭔 쓸데없는 짓거린지 모르겠다.

아무나 된들 무슨 소용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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