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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57
2012.08.24 16:32
중국의 고전 삼국지에 보면 죽은 촉의 재상 제갈량이 지략으로 살아있는 사마중달을
물리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중달은 공명의 옷을 한 허수아비만
봐도 벌벌떨며
도망치지요.
제갈공명 (이미지 출처 : 게임 삼국지)
최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이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행정기관 컴퓨터에서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가 열리지 않는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내용을 인용한 글 (http://goo.gl/4XvQ8)을 통하여 행정안전부의 DNS
(Domain Name Server)를 사용하는 행정기관에서는 노무현 재단의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던 정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였던
것입니다.
심지어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야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노무현"이라는 키워드가 상징하는 정치적 함의를 두려워 한 포석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두려워 하는 것이 "이의있습니다!"를 외치던 노무현의 손이라면, 우리를 뜨겁게 했던 "노무현 정신"이라면, "깨어있는 시민의 단합된 힘"이라면 애석하게도
제갈공명의 옷자락만 보고도 벌벌떨며 군사를 물렸던 사마중달. 딱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만일 노무현 재단 홈페이지에 대한 DNS 필터링을 통한 공무원의 유입 방지가 고의적인 "꼼수"라면, 어떤 저의를 가지고 이와 같은 졸렬한 행동을 하였을까?
행안부에서 노무현을 지우는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득실이 분명치 않은 이러한 도박에 대하여, 책임자는 누구이며
배후는 누구이고 무엇을 얻기 위해 이와같은 방식을 사용했는지 분명히 해주기 바란다.
아직도 "노무현" 석자를 두려워 하는 숨은 "사마중달"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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