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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님.....

댓글 4 추천 2 리트윗 0 조회 152 2012.08.23 12:22

요 며칠 언론이 무척 뜨겁습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당선 되시고 움직이시는 대로 각종 언론이 대서특필하고 있어서 속속들이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찌질한 민통당은 아직도 버벅 거리는지 언론이 다루지 않고 있는 걸 봐서 별 볼일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우 통진당 유시민 아메리카노 사건 정도나 다루며 보도하고 있는 걸로 봐서 야권에 대한 취재 거리가 참 없나 보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야권이 기존 언론사가 관심을 가질만한 참신한 이슈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이 번 대선은 후보자님 독주로 끝날 것 같습니다.

 

후보자님께서 말씀하신 "대 통합"이라는 화두를 들으니 감탄이 절로 나더군요. 그 일환으로 노무현님 묘역도 방문했고 김영삼님 자택도 방문을 하셨는데요. 아마 사람들은 후보자님 이런 모습에서 "대 통합"의 결연한 의지를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생깁니다. "대 통합"은 말 그대로 구분 없는 화해와 화합을 뜻합니다. 사사로운 감정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전제도 필요로하고요. 차별이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라 여깁니다. 그리고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기본이 되어 있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에 이릅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님 묘역을 방문하기 전에 전두환 장군님 사택 방문이 먼저여야 했고 김영삼님 방문에 앞 서 세상이 역사상 가장 찌질하다고 지칭하는 노태우 전 대통령님 사택 방문이 먼저였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전두환 장군님은 박정희 장군님 서거 시 군권을 장악하고 대통령이 되신 분으로서 청와대에 남아 있는 통치자금 수억원(현재 은마 아파트 수십 채 값이라던데요)을 후보자님께 제공한 분이십니다. 그 분께서 물심양면으로 후보자님을 도와 주셔서 어렵지 않게 사실 수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은인에 가깝습니다.

 

그런 은인께서 이 나라 쿠테타의 원흉이라는 낙인이 찍혀 부정부패의 상징이 되었고 아직까지도 수천억의 비자금을 꽁꽁 숨겨 두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계십니다. 물론 후보자님께서는 결초보은의 마음은 가지시겠지만 사사로운 감정에 따라 정치 할 수 없다는 신념도 가지고 있으시므로 사사로운 은혜를 갚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지만 전두환 장군님은 억울하실 겁니다. 대통령 되서 갖다 바치는 돈 받은 게 무슨 큰 죄고 사람 몇 죽인 게 무슨 큰 죄라고 역사에 오명이 되었고 남은 재산은 고작 29만원 밖에 안되는데 수천억원을 토해내라며 세상에서 조롱 받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후보자님이 대통령에 출마하시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인정 받고 있으신 걸 보면서 흐뭇한 마음도 있으실 거고 자신에게 씌워진 굴레를 벗겨 줄 희망으로 여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보자님

 

전두환 장군님은 아직도 육사에서 대접 받는 군부의 원로십니다. 혹 후보자님이 대통령이 되셔서 전두환 장군님의 굴레를 벗겨 드리지 못한다면 나쁜 마음을 품은 군부가 구테타를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만약 쿠테타가 일어나서 훌륭하신 후보자님께서 하야라도 하게 된다면이라는 상상이 들때면 끔찍함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지나친 우려겠지요.

 

어쨌거나 현재 국민들은 박정희 장군님과 전두환 장군님 구국의 결단을 쿠테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장군님께서는 구국의 결단을 쿠테타로 정의한 것이 아마도 많이 억울하실 겁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더라도 현 정서를 바로잡고 오명을 씻겨 드리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후보자님께서 전두환 장군님께 큰 도움을 받았던 건 바꿀 수 없는 사실이고 보면 혹시라도 전두환 장군께서 후보자님이 대통령이 되시면 어떤 기대를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후보자님께서는 사사로운 정에 기대실 분이 아니라는 건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까짓 도움쯤이야 생까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닌 대담한 여장부셔서 차떼기 오명을 벗고자 혁신이라는 이벤트로 새누리당을 만들고 당내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 추대에 가까운 후보자가 되셨습니다. 결코 개인적 은혜 따위에 연연할 분이 아니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은혜에 민감한 나라입니다. 특히 보수층은 더욱 은혜에 민감해서 주고 받는 걸 좋아하고 잘합니다. 현의원인가 누군가도 알콩달콩 주고 받은 걸 보면 그게 쉽게 고쳐질 관습은 아니란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보수층이 혹여 후보자님을 은혜도 모르는 무례한 사람이라고 오해하면 어쩔까 싶어집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큰 은혜를 베푸신 전두환 장군님 사택을 방문하셔서 그동안 고마웠던 심정을 꺼내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라도 군인정신에 충실한 보수층이 후보자님을 등한시하면 선거가 곤란해 지니까요.

 

사실은 내심 오늘쯤이면 전두환 장군님 방문 기사가 뜰까 기대했었습니다. 아직 아무런 기사가 없는 걸로 봐서 혹 군인정신, 군기를 부르짖는 보수세력이 후보자님을 무례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반감을 가지지 않을까 심하게 걱정스럽습니다. 전두환 장군님과 후보자님은 이심전심의 사이인 건 잘 알지만 그렇더라도 군인정신에 갇힌 보수층은 막무가내라서 후보자님께서 은혜를 알고 감사할 줄 아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다면 어떤 짓을 할지도 모릅니다. 

 

모든 걸 떠나 도움을 받은 분께 먼저 인사드리는 건 사람의 도리이기도 합니다.

 

국민들이 사람의 도리를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 바른 정치를 한다고 믿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나라 지도자가 될 후보자님께서 은혜를 알고 사람의 도리를 잘 지키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 주는 게 나쁘지는 않은 효과를 가져 올 것 같습니다. 국민들에게 후보자님은 은혜를 알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임을 대대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후보자님 지금이라도 서두르셨으면 좋겠습니다. 군인정신의 보수와 은혜에 민감한 국민 정서의 민심 두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입니다. 당장 전두환장군님께 달려가 인사하십시오. 그리고 노태우님께도 달려가서 인사하십시오. 그래야합니다. 그 분들은 어쨌거나 새누리당 전신인 ?(기억나지 않는 관계로)당 원로분들 이십니다. 사회적 원로를 공경하는 모습을 보여 경로의 모습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완전 일석삼조의 효과입니다.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이 살인자에 대역죄인이라도 손가락질 하거나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내게 피해가 있을지언정 그 사람을 더 포용하고 보듬고 받은 은혜에 대해 감사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 사람이어야만 사회적 "대 통합"을 이룰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존경하는 박근혜 후보자님 오늘을 넘기지 마십시오.

 

혹시라도 사람들이 '사람의 도리도 모르는 참 나쁜 대통령 후보자'라고 생각하게 될까봐 정말이지 두렵습니다. 실질적 후원자며 은인이신 두 전직 대통령 전두환 노태우님을 방문하셔서 인사 드리십시오. 그리고 그 두 분과 사회가 가진 갈등을 반드시 해소하고 "대 통합"을 이뤄 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 주십시오.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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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바보야 sokt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