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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강철왕" - 무엇이 문제인가

댓글 3 추천 4 리트윗 0 조회 116 2012.08.21 15:41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루겠다는 KBS의 드라마 '강철왕'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내년 1월부터 주 2회 편성, 1회 70분간 방송될 예정이고,

이미 지난 13일부터 드라마의 세트장이 포항시에 건설중이며,

첫 촬영은 청와대 건물 외벽 세트 공사가 마무리되는 10월 말 정도가 될 것이란다.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각각10억원씩 사업비를 협찬하고 포스코가 제작전반을 지원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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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논란이 되어야하는 까닭은 간단하다.

고 박태준씨의 일대기를 재구성하는 드라마라면, 시대는 박정희 집권기이며

드라마의 성격상, 필연적으로 당 시대의 치적을 과장하고, 개인적미화를 피해 갈 수 없다.

특히, 5.16을 쿠테타가 아닌 혁명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얼마전, 누군가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긍정하는 듯한.... 수순 아닌가??

 

때문에,

KBS새노조는 지난 20일

"강철왕"은 박정희 정권을 미화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밝히며

제작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뿐만아니다. 트위터는 물론 누리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아고라 등에서는 반대서명운동들도 함께 하고 있는 걸로 안다.

관련뉴스들은 각 언론사마다 특유의 말투로 조금씩 다른 뜻을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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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쯤에서 한번 찬찬히 생각해보자.

 

일부에선, 일개 방송사의 드라마 한 편 편성에 왜이렇게 시끄럽게 호들갑을 떠느냐? 하고있지만,

과연 이 드라마가 어떤 효과를 불러 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혹여 그러시는 분들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바이다.

 

한 인물을 주제로 한 드라마라면, 당연지사 그 주인공이 되는 인물이 부각되고 시청자들은 또 자연스레 그 인물을

동정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며 지켜보게된다.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실패한 드라마가 되는 것이고....

더우기

박태준이란 인물은 오래된 과거의 역사속, 수수께끼같은 인물도 아니라,

그리 멀지않은 과거, 박정희 정권시대라는 - 역사적 해석이 각기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그려져야 하는 인물이다.

박태준이란 인물을 영웅시하려면, 당연지사 박정희 정권시대가 어떻게 그려져야 하며,

당시의 많은 일들은 또 얼마나 정당화 되어야 하는가....

불을 보듯 뻔한 이야기이다.

 

"시청자"라는 시각은 늘 객관적이지 못하다.

드라마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 드라마가 하는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그 이야기에 동감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게 시청자의 본분이다.

그렇게 만들지 못하는 드라마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그 인물은 물룬 그 시대를 보는 시청자의 시각은 - 드라마 제작의도에 동감할 수 밖에 없어지며

이 후의 효과들은 .... 더이상 설명치 말자.

 

드라마의 방송은 내년 1월이지만,

대규모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방송제작시기부터 이슈를 만들어내고 또 그렇게 바람을 몰아가는

최근 방송사들의 모양새를 모르시는 것도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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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논란들이 이른바 "좌빨들의 억지"라고 생각되는 분들 계시다면

이런 상황을 한번 생각해보자.

아주 쉽게 공감하게 될 것이다.

 

그 시대를 살았던 "드라마틱한 인생의 사람"들이 어디 박태준씨 뿐인가?

 

만약에 지금 KBS에서 같은 시기를 예정으로

고 장준하씨의 일생과 의문에 쌓인 죽음에관한 미스테리를 드라마로 제작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과연 그 드라마가, 박근혜씨의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확신할 수 있는가??

그런 이름 잘 모르겠다시는 분들, 뭐 그냥 검색창에 이름한번 쳐 보자.

박태준씨에 비해 오히려 한결 드라마틱하고 이슈를 불러올만한 드라마제작, 가능하지 않겠는가??

아울러

고 장준하씨 만한 드라마적 효과를 보여줄 그시대 인물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

 

정말로 이 장준하씨의 삶에 관한 드라마가 제작중이라해도

지금처럼 "문제될것같고, 기분나쁘면 안보면 될것아닌가??"

라고.... 쉽게 말 할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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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動江) intospring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월에 편승해도 늘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