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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님, 정권교체야 말로 진정한 탈상

댓글 2 추천 5 리트윗 0 조회 79 2012.08.20 17:45

한종수(미디어 콘텐츠 팀, 작가)

 

9시 55분, 추모식이 열리는 현충관에 도착하자 벌써 자리는 꽉 차있었고, 많은 이들은 바깥에 친 천막 아래에서 스크린을 통해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필자가 현충관에 들어서자 현직 구청장이나 전 국회의원 같은 유명 인사들도 자리가 없어 서 있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개회사와 고인에 대한 경례가 끝나고, 고인의 육성이 담긴 영상이 방영되었다.

 

국민의 정부 5년 동안 있었던 IMF 극복, IT산업 육성, 남북정상회담, 노벨 평화상 수상, 2002 월드컵 을 담은 영상이었다. 대통령 재임시절만 담은 영상이어서 다소 아쉬웠지만 벌써 남북 정상회담이 12년이나 지났고 두 주인공이 다 고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놀랍게 다가왔다. ‘터’와 ‘개똥벌레’로 유명한 신형원 씨가 나와 고은 시인의 추모시를 가사로 작곡한 추모곡을 불렀다. 오랜만에 보았지만 소녀같은 모습은 여전했다.

 

조총 의식과 묵념이 끝나고 김홍업 전 의원이 유족을 대표해서 인사를 했다. 안타깝게도 중병이 든 김홍일 전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홍업 전 의원은 추모식 관계자를 제외하면 권양숙 여사님을 가장 먼저 소개하고 다섯 대선후보들을 하나하나 소개했는데, 문재인 후보는 최소한 오늘은 어쩔 수 없이 One of Them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종교 의식은 묘역 앞에서 행해지기에 문재인 후보는 유족들과 함께 미니버스에 올랐다. 후보의 은발은 여전히 멋졌다. 수첩을 들고 열심히 묘역까지 걸었다. 상당한 더위였고 꽤 긴 거리임에도 묘역으로 가는 이들은 많았다.

행사가 가능할 정도로 넓은 박정희 묘역에 비하면 김 대통령님의 묘역이 훨씬 좁아서 겨우 15명 정도가 들어 갈 수 있는 천막 하나 밖에 놓을 수 없었는데, 유가족과 신부, 목사님들이 앉고 나니 국회의장 정도 밖에 앉을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문 후보를 비롯한 다섯 후보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박지원 민주당 통합당 원내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 내노라 하는 VIP들도 서서 종교의식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보기 힘든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가톨릭, 이희호 여사님은 개신교 신자로서 두 분의 상대방 신앙 존중은 유명했다. 신부님과 목사님의 추모 의식이 끝나자 헌화시간이 이어졌다.

유가족 헌화와 권양숙 여사님, 국회의장, 각 당 대표의 헌화가 끝나고 다서 다섯 후보의 헌화가 이어졌다. 그 순간 “하늘에 계신 김대중 대통령님! 꼭 도와주십시오” 란 기도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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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를 마치고 내려가면서 많은 악수 신청이 이어졌다. 편파적이어서 그런가? 다섯 후보 중 단연 많은 것 같았다.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3주기를 맞는 소회 다짐이 있다면?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민주주의와 평화의 길을 앞장서 걸어가셨던 분이다. 남북관계에서도 큰 진전을 이루어내셨다. 그 덕분에 우리 후진들은 한결 수월하게 그 길을 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제가 어제 대북정책을 발표했는데, 김대중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말씀하셨던 '국가연합' 정도는 다음 정부 때 정권교체를 통해서 반드시 이루겠다 그런 다짐을 했다.

 

 

탈상, 진정한 의미의 탈상은 무엇인가?

 

 

원래 우리 고유의 의미의 탈상인 3년상은 사실 작년이다. 우리가 정신적으로 3년상을 해서 금년으로 얘기하는 건데... 상주들은 상복을 벗을지라도, 우리 민주개혁진영에게 진정한 의미의 탈상은 정권교체를 이루어야만 한다, 그래야 상복을 벗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넉 달 후 12월 20일, 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은 문재인 당선자는 바로 이 곳으로 와 민주정부를 되찾았음을 김대중 대통령께 보고드리고, 바로 봉하마을로 내려가지 않을까? 그것도 그의 ‘운명’일 것이다.

 

출처/   http://www.moonjaein.com/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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