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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4
2012.08.16 12:31
남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다.
아내가 쓰고 있는 네이버 아이디가 해킹을 당했다. 아내가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건 한군데 뿐이다. 유치원 어머니 모임 몇 명 안되는 엄마들이 모여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 카페에 아내의 닉네임으로 음란 사이트 도박 사이트 홍보물이 게시 되었다. 그리고 또 유치원 싸이트에는 아들과 같은 5세반 어머니의 닉네임으로 똑 같은 불법 사이트 홍보물이 게시되었다.
참 무서운 세상이다.
큰 피해는 없다. 컴퓨터 인터넷 프로그램에 대해 잘 아는 동생에게 물어 보았더니 요즘 그만한 일은 그리 놀랄일 축에 못 낀단다. 비밀번호나 주기적으로 바꾸고 바이러스 검사나 꾸준히 하란다. 하긴 별다른 대책이 있을리 없다. 맘 먹고 달겨드는 놈 전문지식 없는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한다.
아내와 나는 같은 컴퓨터 태블릿피시를 사용한다. 심증으로는 아내가 해킹되었다면 나도 당한 것일 텐데 아직까지 내 아이디 닉네임에 의한 불법 게시물은 없는 것 같다.
네이버에 해킹 사실을 알렸는데 상투적인 답변이 돌아 왔다. 자신들은 철통 방어를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어쩌고 사용자 부주의 어쩌고 otp를 사용한 접속이 어쩌고 결국 알아서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의 메일 그리고 자신들의 답변이 어땠는지에 대한 설문이 고작이다. 하긴 그 사람들도 머 어떻게 해 줄 수 없는 문제이긴 할 거란 생각이 들긴한다.
물질적 피해는 없다. 그래도 기분이 나쁘다. 불안감이 생겼다. 한 번 정한 비밀번호는 안 바꾸고 살아 온 내 습관을 바꿔야 할 처지에 놓였다. 발전한 세상을 사는 건 편하면서도 불편하다.
머야바보야 sokt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