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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3 17:36
김재철 모교 고려대생들 “김재철 사장이 부끄럽다”
민주동우회 주축으로 김 사장 퇴진 주장, 신문광고 모금활동 나서
김재철 MBC 사장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의 재학생 및 졸업생, 교수들이 김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들은 지난 5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김재철 MBC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고대인 선언'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김 사장의 즉각적인 사죄와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김재철 사장에 대해 이들은 "고대 사학과를 졸업한 김재철은 현재 여러 악행을 저질러 우리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면서 "김재철 사장을 비롯한 MBC경영진은 여전히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불공정 편파보도를 일삼으며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해온 노조 및 방송 관계자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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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개선된 '김재철 MBC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고대인 선언' 전문 화면 |
이들은 170일 동안 이어진 MBC 노조의 파업에 대해 "170여일에 걸친 MBC 노조의 파업은 끝났지만, 공정보도를 위해 싸워왔던 수많은 언론인과 19대 국회 및 각계 국민들의 공정언론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며 지지를 나타냈다.
특히 이들은 "'9기 방문진의 김재철 사장 즉각 해임'을 범고대인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8기 방송문화진흥회가 8일 임기를 만료해 오는 14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9기 방문진이 김 사장 해임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고대인 선언'은 고려대학교 민주동우회가 주축이 됐다. 민주동우회는 고려대학교 출신 재학생 및 졸업생, 교수 등 2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민주동우회는 지난 1987년 민주항쟁 당시 만들어진 단체로 민주화 투쟁에서 희생된 선배들의 유자녀를 도우면서 사회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고대 민주동우회 정원범 간사는 "이번 선언은 김재철 사장의 그동안 행위로 봤을 때 고대인에게 상처를 주고 부끄럽다는 의미가 있다"며 "자진 사퇴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김재철 사장을 사장 선임 권한을 가지고 있는 9기 방문진이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 국민이 바라고 있는 여론을 파악해서 퇴진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언에는 민주동우회 회원 250여명과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입한 회원 450여 명, 재학생들도 활발히 참여 중이다.
민주동우회는 고대인 선언과 함께 진행된 신문 광고 모금 운동을 13일 저녁까지 마무리하고 모금된 돈으로 종합일간지에 김재철 사장 퇴진을 주장하는 광고를 낼 예정이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241
꽃이 져도 그를 잊은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