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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최인혁 같은 의사들은 얼마나 될까

댓글 7 추천 6 리트윗 0 조회 211 2012.08.09 07:40

  
 MBC <골든타임> 속 한장면, 최인혁 교수.
ⓒ MBC
태그: 골든타임

통쾌하진 않았지만, 진정 의사다운 복귀였다. 6일, MBC <골든타임>에서는 '해운대 세중병원'(이하 세중병원)으로 돌아온 최인혁(이성민분)의 모습이 큰 감동을 줬다. 환자를 위한 길을 택한 최인혁의 복귀가 아름다웠다

 

스스로 사표를 내고 떠난 그에게 있어, 옛 일터로 복귀한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자신만을 위했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예상처럼, 최인혁도 처음에는 인간적인 감정이 앞섰다. 돌아와 달라는 세중병원 측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

 

"아직 사표수리를 안했다. 수술을 맡아라"                                          (강대제)

"사표수리 해 달라. (중략)"                                                             (최인혁)

 

그럴만 했다. 병원에서 정치를 하는 의사들, 환자보다 돈을 위하는 의사는 틈바구니 속에서, 열혈 의사 최인혁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런 현실에 염증을 느껴 병원을 그만뒀기에 병원으로 돌아오는 용기를 쉽게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인혁은 '환자를 위한다'는 신념을 가진 의사였다. 그런 그였기에 자신이 첫 수술을 맡은 환자(박원국)를 놓고 병원을 떠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인간적인 감정에 앞서 의사의 소명를 안고 세중병원으로 컴백했다.

 

대우는 시원찮았다. 이사장 강대제의 제안은 최인혁에게 있어 굴욕적으로 다가올 법도 했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쓰고 버릴 수 있다'는 말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대내외적으로 주치의는 김민준 과장이다. 병원에 없는 사람이 담당의 할 순 없지 않냐. 자네는 휴가 중에 환자를 발견해서 병원으로 데려온 거다"                                (강대제)

 

그럼에도 최인혁이 세중병원 이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이유는 오로지 환자때문이었다. 환자가 살아날 가망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른 변명을 대지않고 돌아온 그 마음이 참 따뜻했다. 

 

이날, <골든타임>에서는 2명의 의사의 모습이 뚜렷하게 구별됐다. 자신을 위하는 의사 김민준(엄효섭 분)과, 환자를 위하는 의사 최인혁이었다. 김민준은 환자(박원국)가 언론의 큰 관심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유명세를 떨칠 생각에 자신이 직접 수술에 나섰다.

 

같이 수술실에 들어선 다른 의사들의 조언, '(환자) 지금 손대면 자폭이다'라는 말에도 성공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해 환자를 잡고 늘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찮았다. 급기야 최인혁에게 전화를 걸어 악화된 상황을 수습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김민준은 최인혁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길수 있었다. 하지만, 김민준은 자신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최인혁의 '조언'을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적반하장식 태도였다. 이후에도 김민준과 최인혁은 '박인국' 환자 수술을 앞두고 심하게 반목하는 양상을 띄었다.

 

언론 앞에서 환자를 자신의 유명세 도구로 이용하는 의사 김민준, 반면 언론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음지에서 애쓰는 의사 최인혁, 두 사람의 대조적인 모습은 우리 시대 의사상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문득, 환자를 위한 길. 진짜 의사의 모습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된다. 우리 의료 현실에서 최인혁 같은 의사들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진짜 의사를 찾아 보기 힘든 세상입니다. 좋은 의사도 있겠지만 종합병원에 가보면

기껏 5분도 채 진료하지도 않고 특진비를 받아 먹는 의사도 태반이고,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담당 교수는 만나지도 못하고 맨날 밑에 의사들이 와서 대충 얘기만 해주고, 영화에서라도 진짜 의사를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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