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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8 16:41
8월1일 휴가의 첫도착지는 님의 묘소였습니다.
그 더위에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참 많은 분들이 가족단위로 오셨더군요.
다행이다. 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쓸데없는 걱정이 날아갔습니다.
마을입구에서 국화3송이를 사셔 아이의 손에 쥐어줬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에게 줄거야?" 6살 아이의 물음에 "응"
아이는 자기하나 아빠 엄마 하나씩을 나줘줍니다. 국화꽃을..ㅋㅋ
무더위를 헤지고 10분을 걸어(아이의 걸음에 맞춰서) 당신의 묘앞에 도착했습니다.
박석으로 님을 보고싶어하고 그리는 박석의 문구들이 날카로운 못처럼 가슴을
찔렸습니다. 님을 미워한 내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국화꽃을 놓고 무념하고 당신의 묘비앞에 서서 이렇게 소박한분을....
묘앞에서 부엉이 바위를 바라봤을때 너무 낮은 부엉이 바위
사저에서 부엉이 바위까지 걸어가면서 님은 왜 마음을 바뀌지 않으셨나요?
이 더운날 당신의 마음을 헤아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제가 님이 아니라서 그 고통을 전부 느낄수는 없네요.
아이는 당신의 얼굴을 보면 노무현대통령님이라고 부릅니다.
이아이에게 당신의 소처럼 미련한 원칙을 가르치겠습니다.
반칙없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을 가르치겠습니다.
님..나의 대통령님 그곳에서 행복하셔야해요.
시간되면 선선한 가을에 한번 더 갈볼려고 합니다.
세상의 아이들에게 관심이 너무 많은 엄마입니다. 세상아이들이 안전하게 살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는 엄마입니다. 아이들의 아픔을 보면 내 마음이 찢어질것같이 아픈 엄마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