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0
0
조회 89
2012.08.07 09:13
투쟁 쟁취는 진보의 상징이다.
노동, 농민,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전력을 중시하고 새누리당이나 친일파나 박정희 등을 어떻게 씹어 제끼느냐가 진보적 성향의 기준처럼 여긴다. 색깔이 다르면 우물우물 잘 씹어줘야 진보라 여긴다.
제 편이나 우호적 대상에게만 관대한 집단이 이 시대를 염려하고 있다. 제 몸에 붙은 똥은 씻지도 못한 채 새 옷을 입겠다는데 몸에 베인 냄새는 어쩌려고 이러고들 있는 건지 답습이 떠오를 뿐이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민심을 노동, 농민, 민주화에만 맞춰 두는 건 낮은 눈높이다. 이 나라의 구성을 이해하고 시대의 굴곡을 이해하고 용서와 화해로서 미래를 목적해야 겨우 민심의 눈높이를 가질 수 있다.
독오른 뱀을 좋아 하는 사람은 드물다.
정의는 날 선 독설로 이루는 것이 아니다. 독설에 빠져 민심을 오해하는 고질적 병을 다스리지 못하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 있다. 갈등은 개혁과 혁신이 아니며 증오와 복수를 꿈꾸는 마음가짐으로는 개혁과 혁신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제 편의 패악을 품어 주고 타인의 패악은 이를 악물어 비난하는 모습을 볼 때 사람들은 실망을 하게 된다. 이 실망을 해소하려면 겸손해야 한다. 잘난척을 떨어 댈 수록 더 많은 사람이 실망하게 될 뿐이다.
툭 내 뱉는 독설이 마치 정의인양 설쳐 봤자 이 지경에 이르렀다. 제 버릇 못 버리고 답습하는한 이 참혹한 지경에서 벗어나지 못할 게 뻔하다.
함부로 말하는 걸 좋아하는 진보의 나쁜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한 진보는 죽은자식의 불알이다.